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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그 책들, 어디로 갔을까? With 옥션 케어플러스, 피치마켓

2018/07/26
인턴아… 따뜻한 책을 찾아보아라

이베이코리아 인턴 3일차… 첫 미션를 받았다.

… 제가 할 수 있을까요?

갑작스러웠지만 패기 넘치는 인턴은 따뜻한 책들을 직접 찾아보기로 했다.

이 넓은 세상에 따뜻한 책들이 모여 있는 곳이 어디일지 막막하기만 하던 그때…
유레카! 등잔 밑이 어둡다 했던가.
옥션에서 따뜻한 책들을 모아 놓은 곳을 찾을 수 있었다.

지난 4월 20일, 옥션 케어플러스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느린 학습자를 위한 컨텐츠’를 출판하는 소셜 벤처 피치마켓과 함께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도서 기증 이벤트를 실시했다.

또한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아날로그 타이머 틱톡, 의자 밴드 등 다양한 상품도 선보였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여기로!!!

 따뜻한 이해가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우리 사회 (with 옥션 케어플러스) 바로가기

여기서 잠깐! 옥션 케어플러스가 어떤 곳이냐고?

옥션 케어플러스는 국내 오픈마켓 최초로 250만명에 달하는 국내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필요한 용품을 모아둔 장애용품 쇼핑 전문관이다.

 옥션 케어플러스 바로가기

옥션 케어플러스의 착한 일 더 보러가기

 다양성에 대한 배려, 옥션 케어플러스관 with 토도드라이브, 닷워치 바로가기

 세상을 넓히는 힘, 2017 장애어린이 전동키트 지원사업 바로가기

피치마켓은 경계성지능, 발달장애청소년뿐만 아니라, 문해력이 부족한 ‘느린학습자’를 위해
새로운 글과 책을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정보평등을 추구하는 소셜벤처다.

 피치마켓 바로가기

미션을 위해 찾고 있던 따뜻한 책은 바로…

느린학습자와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옥션 케어플러스가 옥션 회원참여형 사회공헌기금인 ‘나눔쇼핑’ 기금으로 피치마켓에 의뢰하여 기증한 책들이었다!!!!

이해를 전하는 그 따뜻한 책들은 과연 어디로 갔을까?
70명에게 전달된 따뜻한 책, 인턴은 그 중 세 곳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찾았다. 따뜻한 책이 전해진 곳, 하나 : 인천광역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Q. 이번 ‘옥션 케어플러스 X 피치마켓’ 도서 기증 이벤트에 응모하게 된 계기는?
피치마켓의 발달장애인을 위한 책은 이미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기회가 된다면 센터에 비치하여 발달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었다. 마침 이러한 이벤트가 있어 응모했다.

Q. 이용자들의 반응은?
발달장애 당사자와 상담을 할 때도 책을 이용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고, 발달장애인 보호자나 비장애 형제·자매분들에게 추천하고 안내해 드릴 책들도 함께 있어 좋았다. 그런데 발달장애인의 취직 이야기를 다룬 ‘피치의 분홍공책’이라는 책에서 주인공이 면접에서 떨어지는 내용이나 일을 하다가 다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장애인 당사자에 따라서는 이런 부분이 실제라고 생각해 직업을 갖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었다. 어떤 책이든 보호자나 책을 권하는 사람이 미리 책 내용을 알고 장애 당사자의 특성을 생각하여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치의 분홍공책’ 바로가기

Q. 이번 이벤트는 옥션 케어플러스 ‘따뜻한 이해’ 캠페인의 일환이었는데, 이러한 장애용품 쇼핑 전문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아무래도 장애용품의 경우, 필요한 물건을 개인이 직접 일일이 찾아서 구매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쇼핑몰에 코너를 만들어 장애용품을 모아둔다면 구매자 입장에서는 더 많은 물건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발달장애인을 위한 도서 코너에서 당사자나 가족, 실무자 중 누가 읽으면 좋은 책인지를 보기 쉽게 나타내 준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Q. 평소 장애용품 쇼핑은 어떻게 하나?
보조기기에 대해서는 장애 당사자나 보호자가 직접 찾아서 구매를 하거나, 보조기기지원센터 등에서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다. 다른 용품들은 대부분 보호자 또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구매한다. 장애용품에 뭐가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종합하여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용품에 대해 알고 구매하거나 사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그렇다면 센터 현장에서 느끼는 ‘이런 상품 꼭 있었으면 좋겠다!?’
정보를 쉽게 제공해주는 안내판!! 글자가 아닌 그림으로 이루어져 발달장애인이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안내 표지판이 필요하다.
또 이탈이나 배회의 위험이 있는 장애 당사자들을 위해 소지가 간편한 위치추적기가 있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발달장애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비장애인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발달장애 자체를 치료의 대상으로 보고, 그 질병을 고쳐야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비장애인들에게 낯설 수 있는 발달장애인의 비언어적 의사소통이나 특정한 행동에만 집중하여 이를 ‘문제’로 취급하는데, 발달장애는 고쳐야 할 질병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존중받아야 하는 특성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소중한 인권, 발달장애인의 인권을 존중하고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의사를 전달하는 발달장애인의 행동에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함께 의사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첫 번째 따뜻한 책을 만나보았다.
책이 발달장애인분들께 잘 전달되어 기뻐하셨다니 괜히 더 뿌듯- (이베이코리아 멋쪙)

더 큰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두 번째 따뜻한 책 이야기를 들으러 다시 출발~

 

 

 

찾았다. 따뜻한 책이 전해진 곳, 둘 :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Q. 이번 ‘옥션 케어플러스 X 피치마켓’ 도서 기증 이벤트에 응모하게 된 계기는?
본 복지관에서는 경계선지적기능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해 ‘더불어, Double up’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고3인 경계선지적기능청소년들이 취업과 관련하여 고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추천할 만한 책을 찾아보다가 이벤트에 응모했다.

Q. ‘따뜻한 책’은 어디에 있나? 책을 읽은 분들의 반응은?
받은 책들은 관내에서 운영중인 상담센터에 항시 비치해 놓고 원하시는 분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책들 중 취업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피치의 분홍공책’이라는 책이 가장 인기가 많다. 일반인들도 취업과 관련한 정보들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는데, 발달장애인과 경계선지적기능학생들을 위해 쉽게 쓰인 책이어서 이해하기 좋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특히 학부모님들에게 반응이 좋다.

Q. 장애인분들은 평소에 장애용품을 어떻게 구매하시나? 옥션 케어플러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장애인 당사자분들은 아무래도 사람을 직접 대면해서 쇼핑을 하는것이 힘들다 보니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기도 하신다. 그러나 이 역시도 대부분 보호자의 도움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옥션 케어플러스는 의료용품, 기기들을 모아두어 편리했다. 특히 이번 ‘따뜻한 이해’를 통해 비장애인들의 인식개선을 도와주는 책 뿐만 아니라 발달장애인이나 경계선지적기능학생들이 읽을 수 있는 책도 판매되어 굉장히 인상깊었다.

Q. 그렇다면 복지관의 실무자로서 ‘이런 상품 꼭 있었으면 좋겠다!?’
발달장애인이나 경계선지적기능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여행 상품!!
일방적인 이끌기가 아니라 발달장애인들에게 자발적인 참여 기회가 제공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여행상품이 있었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발달장애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비장애인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사람들은 발달장애인이 스스로 일을 해내지 못할 것이라고 여기거나 방송에서 보여진 사례(주로 서번트 증후군)로 인해 어떤 분야에서 반드시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낯설거나 처음 경험하는 것들에 대해 두려워하는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조금 더 시간을 두고 함께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면 좋겠다.

 

 

두 번째 따뜻한 책도 잘 전달되었다니!! 인턴은 한없이 뿌듯하다.
앞으로도 옥션 케어플러스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응? 갑자기?)

여튼 벌써 마지막이라니 아쉽지만 세번째 따뜻한 책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찾았다. 따뜻한 책이 전해진 곳, 셋 :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

Q. 이번 ‘옥션 케어플러스 X 피치마켓’ 도서 기증 이벤트에 응모하게 된 계기는?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발달장애인의 긍정적인 성인기 전환을 위해 미래과정설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발달장애가족 5가정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그 중 한 친구의 꿈이 스토리보드 작가이다. 사실 발달장애인이 취업할 수 있는 곳이 바리스타나 제빵 등 단순 노동업무로 한정적인데 이 친구의 꿈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던 중 피치마켓을 알게 되었다. 피치마켓에서 실제로 책을 만들 때 발달장애인분들이 참여한다고 하는데, 이 책을 직접 보면 친구가 꿈에 대한 확신을 더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신청했다. 받은 책은 어머니와 친구에게 곧바로 전달했다.

Q. 스토리보드 작가, 너무 멋지다! ‘따뜻한 책’을 받은 친구의 반응은?
받자마자 굉장히 좋아했다. 특히 ‘피치의 분홍공책’의 경우 활자가 크고 그림도 많다보니 친구가 앉은자리에서 바로 다 읽었다. 어머니는 평소 구매하고 싶었던 책들이었는데, 이런 좋은 지원 서비스로 책을 받아서 행복하다고 하셨다. 특히 ‘우리 아이 언어치료 부모가이드’ 책의 경우 장애인 부모가 집에서 따라할 수 있는 언어치료 방법이 잘 나와있어 좋아하셨다.

 ‘우리 아이 언어치료 부모가이드’ 바로가기

Q. 복지사 분은 책을 읽어보셨나?
당연하다. 특히 비장애형제자매를 위한 책인 ‘나는’이 가장 인상깊었는데 이분들이 얼마나 정서적인 지지가 필요한지 알 수 있었다. 비장애형제자매를 위한 프로그램이 정말 필요한데 잘 진행되고 있지 않고 만날 기회조차도 많지 않아 안타까웠다. 실무자로서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어 정말 도움되는 책이었다.

 ‘나는 – 어떤 비장애형제들의 이야기’ 바로가기

Q. 평소 필요한 장애용품을 어떻게 구매하시나?
발달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장애용품들이 너무 많은데 구하기가 어렵고 가격도 비싸서 힘들다. 옥션 케어플러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씹는 목걸이 세트’ 이외에도 감정을 나타낼 수 있는 인형, 휴식을 위한 바디필로우 등은 굉장히 필요하다. 미국에는 ‘ShoeBox Task’라고 발달장애인들이 색깔을 구별하거나 물건을 옮기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교육 상품도 있는데 현재 우리는 실무자들이 교구를 다 직접 제작해서 사용하고 있다.

 ‘씹는 목걸이, 감각발달 츄 목걸이’ 바로가기

Q. 또 복지관의 실무자로서 필요한 상품이 있다면?
너무 많다. 최근 챌린지 사업으로 진행되는 것 중 ‘도전행동 발달장애인의 긍정행동 지원을 위한 메뉴얼’이 있다. 여기에 보면 독립적인 공간 제공을 위해 독서실 같은 책상이 필요하고 읽기 쉬운 시간표나 투명한 교구교재함도 있어야 한다. 뽁뽁이나 찰흙 클레이, 보드게임 같은 상품도 발달장애인의 감각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는데, 일일이 찾아서 구매하기가 힘들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 이 신발끈 묶기 연습할 수 있는 제품도 제가 각종 교육 도구 사이트를 엄청 찾아보다가 발견한 것이다.

▲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읽기 쉬운 안내 표지판

▲ 신발끈 묶기를 연습할 수 있는 교육 도구


 ‘신발끈묶기 교육 도구’ 바로가기

 ‘보드게임’ 바로가기

Q. 마지막으로 발달장애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비장애인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발달장애인분들을 무조건 도와줘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복지관에서 요리 활동을 하면, 발달장애인 스스로 가스불을 켜거나 칼질 경험도 해봐야 하는데 봉사자분들이 다 대신 해주신다. 그러면 요리 활동에 대한 의미가 없어지고 오히려 장애인분들을 수동적이고 의존적으로 만들 수 있다. 복지관에서도 발달장애인들이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자기결정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친구들의 잠재력을 믿어줬으면 좋겠다.

 

 

 

세상에 따뜻함이 더 많아 지길 바라는 옥션 케어플러스

이렇게 따뜻한 책이 전달된 세 곳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봤다.
세 곳에선 모두 ‘발달장애인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편견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옥션 케어플러스에 대해서도 상품 범위를 넓혀서 더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셨다.

“발달장애인 당사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옥션 케어플러스 홈페이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옥션 케어플러스 내 상품 설명이 발달장애인이나 경계선지적기능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기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발달장애인이 읽을 수 있는 쉬운 문학서적이나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잡지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복지관의 실무자분들이 옥션 케어플러스에 대해 더 알 수 있도록 홍보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들리시나요, 이들의 목소리들이….?)

인턴 업무로 진행한 인터뷰였지만 따뜻한 책을 받은 분들의 진심이 느껴져 훈훈했다.
조그마한 책 뿐 일수도 있는데 다들 너무 기쁘다고 하시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ㅠㅠ

현재 옥션 케어플러스 ‘따뜻한 동행’ 프로모션에서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해외직구 상품들도 소개하고 있으니 더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린다.

 옥션 케어플러스 ‘따뜻한 동행’ 프로모션 바로가기

앞으로도 옥션 케어플러스는 (그리고 이베이코리아 인턴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이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실제로는 존대말로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ㅇㅂㅇ 톤앤매너 유지를 위해 평어체로 변경하였습니다.
– 본 게시물에 포함된 정보는 작성자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실제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본 게시물에 포함된 정보는 작성 당시 기준으로 작성되어, 현재의 상황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