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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넓히는 힘, 2017 장애어린이 전동키트 지원사업

2017/05/31

세상을 넓히는 힘, 2017 장애어린이 전동키트 지원사업

 

「지금부터 시작할 이야기는,
작은 휠체어 전동 키트 하나로 더 넓은 세상과 마주하게 된
초등학생 지민이의 이야기 입니다.」

 

 

「비가 오는 날 휠체어가 외출하려면 도와줄 사람이 많이 필요합니다.」

 

「운이 좋게 경사로가 있어도 지민이의 팔 힘으로는
조금만 가파른 경사를 만나면 매우 힘이 듭니다.」

 

「하지만 휠체어 키트를 만나고 난 후, 지민이의 얼굴이 예전보다 더 많이 밝아졌습니다.」

 

「혼자 손을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건 물론,
턱이 높고 울퉁불퉁한 경사로를 아무 문제 없이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엄마, 이거 완전 신세계야. 여기 너무 쉬워.”

「이제 지민이는 근처의 공원 언덕도 가볍게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여기 가볼래, 저기 가볼래 하며 적극적으로 이동합니다.」

 

「신체적인 한계 때문에 새로운 곳에 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을 포기해야 했던 지민이.

하지만 이제 처음부터 포기하지 않아도 되고,
길 건너 넓은 세상에 호기심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엄마, 나 밖에서 더 놀고 싶어.”

「밖에서 놀고 싶은 것.
이것은 휠체어 타는 아이들 모두가 원하는 것이지만
힘들고 어려워서 ‘못한다’라고 망설이고 있는 것일지 모릅니다.

더 많은 장애어린이들이 밖에서 맘껏 놀 수 있도록,
전동키트가 힘이 되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스토리펀딩 ‘휠체어의 무한변신 탈출하라 2016 5화’ – “엄마 나 밖에서 더 놀고 싶어” 中
포스팅 자세히 보기 ▶ https://goo.gl/33O95q

 

 

 

이베이코리아가 함께하는 장애어린이 전동키트 지원사업

 

이베이코리아가 토도웍스, 푸르메재단과 함께 ‘2017 장애어린이 전동키트 지원사업’을 하게 됐다.

만 13세 미만의 장애 등록이 된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존 사용하고 있는 수동휠체어에 장착할 수 있는 ‘토도드라이브킷’ 또는 오토복휠체어+토도드라이브킷을 더한 ‘오토복패키지’를 지원하는 것이다.

 

 

 

 

수동휠체어 토도드라이브를 만든 토도웍스 심재신 대표

 

이베이코리아, 푸르메재단과 지원사업을 함께 하게 된 토도웍스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꼭 필요한 아이디어 제품을 하드웨어 적정기술과 첨단 IoT 기술을 이용하여 만드는 소셜벤처다.

 

 

이번 장애어린이 전동키트 지원사업에서 ‘토도드라이브킷’을 지원하게 된 토도웍스의 심재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 토도웍스, 어떻게 만들게 됐나?
A : 처음부터 계획해서 만든 회사는 아니다. 우연한 기회에 딸 친구의 휠체어를 가까이에서 본 것이 계기가 됐다. 원래 기계와 제품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서 우리의 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만들어 보았고, 다음 스토리펀딩에 올라가면서 소량 생산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전화가 하루에 200여통이나 오며 입소문을 타게 되자 주변에서 사업화 얘기가 나왔다. (그 때도 별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찾아보니, 우리가 만든 게 세계에서 가장 가볍고 작은 물건이란 걸 알게 되었고… 계속 원하는 사람이 생기고, 사업화를 해야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지인들의 설득에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이게 작년 4월이다.

 

Q : 토도드라이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린다.
A : 수동휠체어는 작고 가볍지만 누군가가 도와줘야 하고, 전동휠체어는 편리하지만 승용차에 실리지 않는다. 게다가 금액대가 높고 들고 다니기 무겁거나 수납이 어렵다. 이런 수동, 전동 휠체어의 장단점을 모두 고려해 만든 것이 토도드라이브키트다. 수동휠체어에 장착하면 전동휠체어처럼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그리고 토도드라이브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장애인들의 장애 유형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기에 내부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모두 개인화 작업을 해주고 있다. 심지어 발로도 토도드라이브를 조종할 수 있다.
우리나라 장애인 용품은 수입 용품이 많아서 이런 작업이 어려운데 토도웍스의 토도드라이브는 국내 회사이기에 개인화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것이 우리 회사가 있어야 하는 이유이며, 모토다.

 

Q : 재활&치료용품 전문관인 옥션 케어플러스와는 어떻게 함께하게 되었나?
A : 홍윤희 이사가 아닌 지민엄마라고 부르는데…(하하) 지민이를 알게 된 건 지하철에 지민이를 태우는 지민엄마의 기사를 보고서다. 휠체어가 있으면 이렇게 힘들게 지하철을 탈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약간의 충격이었는데… 토도드라이브를 만들게 됐을 때 그 기사와 지민이가 생각나더라. 그래서 베어베터(https://goo.gl/obTOqG 발달장애인이 일하는 회사)의 지인을 통해 지민엄마에게 연락을 했다. 지민이에게 토도드라이브를 주고 싶다고. 그리고 활동적이었던 지민이는 흔쾌히 초기 모델의 아동 테스터를 해주었고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 인연으로 옥션 케어플러스에도 입점하게 되었다.

 

▶지원사업의 씨앗이 된 옥션 케어플러스 바로가기 https://goo.gl/hkUmmS
: 장애인이 일상 속 다양하게 경험하는 불편함과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2016년 12월, 오픈마켓 최초이자 유일한 재활&치료용품 전문관 옥션 ‘케어플러스’의 운영이 시작됐다.

 

Q : 이번 장애어린이 전동키트 지원사업에 함께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A : 푸르메재단이 아이들을 지원하는 오래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라 예전부터 같이 일을 해왔었다. 게다가 이번 전동키트 지원사업은 이베이코리아의 후원도 있었고… 흔쾌히 함께 하게 됐다.

 

Q : 오토복코리아와도 함께 하던데…
A : 아이들 휠체어는 비싸다. 그리고 부모들은 휠체어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몸에 맞는 휠체어가 아닌 (클 것을 대비해 큰 옷을 사주듯) 큰 휠체어를 사주게 되는데 이게 문제가 된다. 아이들은 힘이 없어서 큰 휠체어 안에서 자세가 삐딱하게 되고 이로 인해 척추측만증이 생겨 2차 장애가 올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용 휠체어가 비싸서 클 때 마다 자주 바꿔줄 수 없기에 큰 휠체어를 타게 된다고 하는데 적어도 아이들에게만큼은 좋은 휠체어를 주고 싶었다. 여러 기업들에게 연락했더니 오토복코리아에서 답변이 왔다.

 

그 후부터 오토복코리아와 함께하게 됐다. 아이의 몸 사이즈를 재고, 오토복 본사로 보내서, 4주 후에 제품을 받고, 그 제품에 토도드라이브키트를 장착해 아이에게 주고 있다.
사실 오토복코리아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이윤은… 거의 없다. 손해… 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하.
 ▶옥션 오토복 스토어 바로가기 https://goo.gl/JCh3MN

 

Q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을 하는 이유가 있나?
A : 토도웍스는 아이들에게서 시작된 회사다. 적어도 초등학생이 되는 아이들까지는 우리가 책임지고 케어하자, 란 마음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휠체어 타는 초등학생이 4천명이 안 된다. 이는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후천적 장애가 아닌 선천적 장애로 인해 휠체어를 타는 아이들은 많이 없다는 이야기인데… 그 4천 명이 안 되는 아이들만이라도 우리 토도웍스에서 지속적 케어를 해주고 싶다는 게 궁극적 목적이다.
그렇게 되면 그 아이들의 이동성, 장애 정도를 많이 해소할 수 있고… 성격도 크게 바꿀 수 있다. 또 장애 아이들의 주변 비장애 아이들의 인식도 바뀌게 될 것이고, 나아가 사회적 편견도 없어질 것 아닌가.
이 과정에서 이베이코리아가 첫 번째로 도와준 것이다. 앞으로 토도드라이브가 안정적으로 많은휠체어를 움직일 수 있게 된다면 다른 기업들에게서도 도움의 손길이 오지 않을까… (웃음)
물론 대부분의 직원들 모두가 복수전공을 해, 회사 안에서 디자인-기계-회로-프로그래밍 모두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서 제반 비용을 많이 절약한 것도 한몫 한다. 하하. 그냥 회사 내에서 ‘야 모여봐!’ 해서 후다닥 만들고 고치고 하면 되니까 말이다.

 

Q : 토도드라이브 외 혹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제품이 특별히 있나?
A : 비밀이다. (웃음) 다만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 짓지 않는 제품이라는 것만 살짝 힌트 드린다. 장애인도 앞으로 채용할 예정이라, 배려가 담긴 제품일 것이다.

 

Q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A : 지민엄마로부터 ‘아이가 편식을 하게 되어서 선생님께 혼났다’는 게 좋아 죽겠다고 연락이 왔다. 토도드라이브를 설치한 휠체어를 타고, 직접 식판에 급식을 담을 수 있게 된 지민이가 먹고 싶은 것과 먹기 싫은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되어 편식을 했다는 연락이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머리가 띵했다. 토도드라이브가 편식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아이들에게 주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토도드라이브 정기 업데이트를 하러 찾아가니 말도 없고 조용하던 아이가 수다쟁이가 되어 있을 때, 마트에서 엄마가 장을 볼 때 장난감 코너에 혼자 슝- 달려가서 놀고 있다는 아이의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앞으로도 멈추지 않으려고 한다. 올해 푸르메 어린이병원에 영업소를 입점할 계획이다. 그리고 올해 가을을 목표로 휠체어 교육장을 병원에 만들 예정이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장애를 입으면 비장애인으로 되기 위해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한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위축되게 되고, 힘들어하게 된다. 그것보다는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교육을 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 생각한다. 표준화된 교육보단 조금 더 실생활에 가까운, 예를 들어 턱도 넘어서고… 이런 교육을 해줘야 한다. 우리와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도 자원봉사를 해준다고 했다.

 

Q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 드린다.
A : 휠체어 장애인은 우리나라 33만명이다. 비장애인들은 그들이 뭐가 필요하고 필요 없고 상관하지 말고 뭘 도와줘야 하는지 몰라서 피하게 되는데, 그런 과정에서 사회적 편견이 생긴다. 그래서 휠체어를 탄 아이들이 밖으로 나가게 하면… 아까도 말했듯이 휠체어에 대해 친근해지고 인식도 바뀌게 되어 사회문제가 조금씩 해소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활발하게 밖으로 나온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보는 비장애 아이들과 사회가 장애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하니까 말이다. 그리고 이게 진정한 소셜벤처라고 생각한다. 물건만 잘 만들어 파는 게 다가 아니다.

 

 

 

혼자서도 생활할 수 있도록, 장애어린이 전동키트 지원사업

 

팔 힘이 약하면 움직임에 많은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수동휠체어, 그리고 자동차에 적재하기 어려워 외부로 이동에 제한이 있는 전동휠체어.
이런 휠체어들의 단점을 보완하여 기존 사용하고 있는 수동휠체어에 장착만하면, 장애어린이도 쉽고 편리하게 이동과 생활이 가능한 토도드라이브킷.

이베이코리아는 푸르메재단, 토도웍스와 함께 장애어린이의 장애를 경감 또는 완화시켜 주고 최대한 자율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하여 ‘2017 장애어린이 전동키트 지원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2017 장애어린이 전동키트 지원사업에 대해 자세히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 하시길.

 ▶ 2017 장애어린이 전동키트 지원사업 안내 바로가기 https://goo.gl/jZyIxQ

 

 

 


 

– 실제로는 존대말로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ㅇㅂㅇ 톤앤매너 유지를 위해 평어체로 변경하였습니다.
– 인터뷰 내용에 대한 수정과 얼굴 포토샵 등의 수정 요구는 받지 않습니다. 모든 편집권과 초상권은 #ㅇㅂㅇ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하지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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