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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G마켓 소방 지원 캠페인 ‘히어히어로(Here, Hero)’, 지난 4년간의 발자취2022-01-24 00:00
작성자 Level 10
첨부파일G마켓 소방 지원 캠페인 ‘히어히어로(Here, Hero)’, 지난 4년간의 발자취.jpg (63.3KB)


‘나눔의 연결’과 ‘모두를 위한 기회’를 – 슬로건 아래 오늘도 동분서주 노력하는 G마켓·옥션!

이를 위한 사회적 공헌의 하나로 지난 2018년부터 히어히어로(Here, Hero)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 4년간 누적총액 26억 원 이상의 소방관 지원을 이어왔는데요.

벌써 5년 차에 접어든 캠페인인 만큼 소방 물품 지원부터 소방 아이디어 콘테스트, 심리상담 지원부터 취약계층을 위한 소방교육 등등 그간 정말 다양한 활동이 있었습니다. 2021년 말에는 그간의 기여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받기도 했죠.

그래서 오늘은 히어히어로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히어히어로 캠페인의 지난 발자취를 함께 돌아보려고 하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함께 히어히어로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G마켓·옥션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과 소셜 임팩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홍윤희라고 합니다.

히어히어로(Here, Hero) 캠페인이란?

히어히어로(Here, Hero) 캠페인은 G마켓·옥션에서 지난 4년간 진행하고 있는 소방관 지원 사업입니다. ‘우리 옆의 영웅들인 소방관’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어요. 영화나 만화책에 등장하는 슈퍼히어로가 아닌 우리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사람’인 소방관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일 수 있다는 그런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소방관분들은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늘 활약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순직하거나 다치는 경우에는 주목받고는 합니다. 얼마 전에도 세 분의 소방관이 안타깝게 순직하는 사고가 있었죠. 히어히어로 캠페인은 이런 사고가 줄어들 수 있도록, 그리고 소방관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국민의 안전도 더 탄탄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하는 캠페인입니다.

히어히어로 캠페인을 처음 시작한 계기는?

꽤 오래전부터 언론에서 ‘사비로 장비를 구매해야 하는 소방관들’에 대한 이야기가 보도되기 시작했어요. 소방활동을 하기 위해서 방염 장갑 등 각종 전문 장비가 꼭 필요한데, 지역자치단체에서 충분히 지원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소방관 개개인이 사비를 들여 산다는 내용이었죠. 특히 크게 화제가 되었던 게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부터였어요.

그래서 당시 매우 큰 논란이 되었는데요. 이 문제가 생긴 근본적인 원인은 당시 대부분의 소방관이 지방직 공무원이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있었죠. 지방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한정된 예산 탓에 소방관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어려웠거든요.


G마켓·옥션이 할 수 있는 사회적 공헌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차에 소방관에 대한 지원 캠페인을 하면 어떨까 싶었죠. 두 오픈마켓 사이트의 회원을 합치면 거의 2~3천만 명 정도인,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이커머스잖아요? 그만큼 많은 사람을 포괄하고 있다는 건데, 그런 상황에서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지원대상으로 소방관이 적합하다고 판단했어요. 소방관의 근무 환경이 개선되면 G마켓·옥션을 이용하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안전이 그만큼 개선되는 것이니까요.

처음 캠페인 선정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히어히어로 캠페인은 기본적으로 ‘지원받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하였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닌, 소방관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을 제공하고자 노력했어요. 하지만 우리가 정확히 이분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는 모르고 있었죠. 그래서 직접 물어보기로 했어요.


특히나 히어히어로 캠페인이 시작되던 당시에는 소방관이 대부분 국가직이 아닌 지방직 공무원이었기 때문에 지자체의 상황에 따라 근무환경도 천차만별이었거든요. 그래서 각 지역의 소방서를 직접 방문해서 인터뷰를 진행하였어요. 처음 방문한 곳은 강원도였고, 이후 전라도, 경상도 등등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현지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분들을 직접 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부족한 물품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에 맞게 준비하고자 했습니다.

당시 히어히어로 캠페인은 소방관을 지원하는 게 목적이었던 것 같다.

소방관 지원이 캠페인의 유일한 목표는 아니었어요. 지원을 하는 과정에서 소방관들이 처한 현실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널리 알리는 것도 또 하나의 목적이었죠. 물품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결국은 시스템과 인식이 바뀌어야 하니까요. 이 캠페인의 역할은 이슈메이커였던 셈이죠.

지역별로 어떤 물품을 전달하였는지 궁금하다.

처음 인터뷰를 진행했던 곳은 강원도 대관령 인근의 소방서였는데요. 그곳은 지역 특성상 하나의 소방서가 넓은 지역을 모두 관할하고 있었는데,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려서 빠른 출동에 곤란을 겪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는 문제점이 있었어요. 눈 치우다가 시간이 다 가버려서 출동을 빨리하기가 어려워지는 거죠. 그래서 제설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어요. 또, 계속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다 보니 옷이 자주 젖는데, 이게 잘 관리되지 않고 그냥 방치되다 보니 무좀 같은 질병에 시달리는 소방관이 많았어요. 그래서 신발 건조기와 세탁기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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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경남소방본부에 열화상 카메라 드론을 지원하기도 했어요. 경상도 지역은 산이 매우 많은 환경인데, 그러다 보니 산에 요구조자가 있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해요. 그런데 산세가 험하니 요구조자의 위치를 정확히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접근이 어려워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잦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구조자 수색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열을 감지할 수 있는 드론 지원을 결정한 경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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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충북소방본부에 꼬임 방지 소방호스와 방검조끼를 지원하거나, 제주소방본부에 부상자 캐리 벨트를 지원하는 등 지역별로 다양한 물품 지원을 쭉 이어갔습니다.

지금은 물품 지원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지원한다고 들었는데.


2019년에 드디어 소방관 국가직 전환이 이루어졌습니다. 소방관분들의 오랜 염원이기도 했고, 많은 국민이 그 취지에 공감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G마켓·옥션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건 아니지만 그동안 꾸준한 히어히어로 캠페인을 진행하며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된 부분도 조금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때 국가직 공무원 전환을 기념하여 공상(공무 중 부상) 소방관 119분께 국내 유명 호텔 이용권을 제공하는 힐링 호캉스 이벤트도 진행했었어요.


국가직 공무원 전환을 계기로 히어히어로 캠페인의 방향성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활동의 폭이 훨씬 넓어졌거든요. 이 시점부터는 현장 활동 개선을 위한 장비 후원 외에 생계·치료비 지원, 문화행사 초청, 아이디어 공모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옆의 영웅’ 소방관들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

궁극적으로 소방관이 더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게 하는 것과 국민안전의식을 높이는 것, 이렇게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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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을 위한 캠페인이라고 하면 예를 들어, 2020년에 G마켓 터치 캠페인을 통해 전남소방본부에 이동식 심리상담 차량을 지원하기도 했는데요. 본래 소방본부에서 소방관의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한 심리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든지 상담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인식이 별로 좋지 않은 부분이 있죠. 그러다 보니 소방관분들도 자신의 트라우마를 인정하지 못하고 상담과 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직접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으면 ‘저 사람은 어딘가 문제가 있다’라는 낙인이 찍히는 효과가 있을까 봐 부담스러워하시기도 하죠. 그래서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편안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이동식 심리상담 차량을 지원한 거죠.


국민안전의식에 대한 캠페인은 재래시장 소방안전교육과 화재 취약 실버세대 안전지킴이 사업이 있었어요. 재래시장 소방안전교육의 경우에는 2020년 은퇴소방관들과 함께 동대문 재래시장을 방문하여 실시하였는데요. 재래시장은 화재에 취약하여 대규모 화재로 인한 큰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많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소방안전교육이 중요합니다. 은퇴소방관의 재능을 활용하면서 재래시장의 안전을 업그레이드하는 캠페인이었습니다. 2021년 진행한 화재 취약 실버세대 안전지킴이 역시 은퇴소방관과 함께 독거 어르신 분들의 화재 예방 및 대피 교육을 하고 소방안전용품과 건강보조제를 전달하는 뜻깊은 활동이었습니다.


2021년부터 시작한 ‘119의인상’도 국민 안전의식 고취의 일환이에요. 저희 내부에서는 소방관 히어히어로가 국민 히어로로 확대되면서 이분들을 지원한다는 의미죠. 사고와 재난현장에서 생명을 구한 시민 의인들을 알리는 겁니다. 의인상이 여러 가지 있지만, 119의인상은 소방청에서 공식적으로 주는 유일한 의인상으로써 심사 과정도 상당히 꼼꼼합니다. 여기에 의인 심사와 더불어 상금 후원을 하고 있어요. 2021년에는 의인 7명을 선정해 상금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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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옥션에 입점한 다양한 브랜드 중 저희 히어히어로에 공감하여 같이 참여해주시기도 합니다. 화재 취약 실버세대 안전지킴이 활동을 할 때는 고려은단과 협업하여 G마켓·옥션의 스마일배송 고객들이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올인원 60정’을 하나 살 때마다 독거 어르신을 위해 하나를 기부하는 1+1 기부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소방 아이디어 콘테스트’라는 이벤트도 진행했던데, 어떤 내용인지?

히어히어로가 G마켓·옥션이 직접 ‘찾아가는’ 활동이었다고 한다면, 소방 아이디어 콘테스트는 반대로 안전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G마켓·옥션으로 ‘모으는’ 활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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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처음 콘테스트를 진행했을 때는 소방활동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장비에 대한 아이디어를 받아 투표와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하고, 이를 실제로 제작하여 보급했습니다. 당시 전북소방본부 임성빈 소방관님의 ‘허리보호조끼’가 많은 공감을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죠.


2019년부터는 여기서 더 나아가 ‘소방관들이 국민의 안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보자.’는 취지로 콘테스트를 진행하였어요. 이때는 소방관이 모두 국가직으로 전환된 후라 물품 지원에 대한 부분보다는 사회안전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자 했거든요. 이전에 소방활동 지원이 ‘불이 났을 때 더 잘 구조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개념이었다면 이번에는 ‘처음부터 불이 나지 않도록 한다’는 개념인 셈이죠. 2019년 소방 아이디어 콘테스트에서는 경기도 용인 소방서 임창용 소방관의 ‘말하는 감지기 및 발신기’가 수상하였습니다.


히어히어로 캠페인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히어히어로 캠페인을 처음 시작했을 때가 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는 각 지역의 소방서를 직접 방문하여 현장에서 소방관님들과 만나던 때거든요. 특히 기억에 남는 분은, 전라남도 목포 하동 119센터에서 만난 ‘맥가이버’라는 별명의 박용갑 소방관님이었어요. 그때 제 페이스북에 썼던 글이 아직 기억나네요.


이렇게 제 페이스북에 써놨는데, 진짜로 그 다음해 소방 아이디어 콘테스트를 할 때 심사위원으로 모시기도 했습니다.

박용갑 소방관


또 2019년에 코믹콘 행사를 하면서 직접 소방관들과 가족을 만난 행사도 정말 좋았습니다.

2019 코믹콘 서울 히어로즈 캠페인 영상 (링크)


지난 4년간 히어히어로 캠페인을 하며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보람은?

꾸준히 소방지원을 하면서 작년에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습니다. 영광스러운 일이죠. 그런데 2020년 코로나 터진 후로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님들을 직접 뵙기가 어려워요. 진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알려면 직접 가보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못 하고 있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히어히어로 캠페인이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지 궁금하다.


우선 히어히어로의 시민 확장판인 119의인상 지원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119의인상은 2021년부터 G마켓·옥션이 단독후원하고 있는데요. 일반 시민 중 의롭게 다른 사람을 구한 분들께 드리는 상이거든요. 소방청장이 주는 상으로, 그동안 소방청과 함께 오랜 기간 협력해온 G마켓·옥션의 진정성을 높게 평가해 주셔서 단독후원을 할 수 있게 되었죠.

마지막으로, 히어히어로 캠페인을 위해 힘써주시는 많은 분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첫째로는, 히어히어로 캠페인이 진행될 수 있도록 언제나 든든하게 뒷받침을 해주시는 재무부서나 영업부서, 마케팅부서 등 G마켓·옥션의 많은 직원분들께 감사합니다. 임팩트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주시고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고 주신 덕에 실제로 원활한 업무가 이루어질 수 있었어요.

둘째로는, 히어히어로 캠페인을 함께하는 소방관님들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G마켓·옥션은 국민 안전을 위해 사명을 다하는 현장의 수많은 소방관이 있음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부심과 긍지, 명예만으로 버티고 감당하는 게 아니라 힘들 때는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이 대단하고 숭고해 보이지만, 결국은 그분들도 다 사람이거든요. 그렇기에 더더욱 소방관님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해내기 힘든 일을 해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분들이니까요. 소방관과 그 가족분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사회도 그걸 응원하는 모습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걸 위해서 G마켓·옥션도 히어히어로 캠페인을 통해 끊임없이 노력할 테니까요. 물론 가장 좋은 건 소방관이 바쁘지 않은, 재해나 재난이 아예 일어나지 않는 그런 세상이겠죠. 우리 사회가 항상 안전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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