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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만난 아이들 : 장애어린이, 소방관 자녀들과 함께한 직업 체험

2017/11/13

며칠 전 이베이코리아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바로 이베이코리아와 토도웍스, 푸르메재단이 함께한 ‘2017 장애어린이 전동키트 지원사업’을 통해 전동키트를 지원받게 된 아이 어머니의 편지였다. 전동 휠체어를 지원 받고 난 뒤 아이의 생활이 더 편해졌음은 물론 성격도 평소보다 더 활발해졌다는 내용이었다.

(‘2017 장애어린이 전동키트 지원사업’ 바로가기 ▶ https://goo.gl/FMHMNP)

장애어린이 전동키트 지원사업 이후, 장애어린이들을 위해서 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 지 고민하고 있던 중… 지난 번 소방관 지원 사업인 HERE, HERO로 대관령에서 만난 소방관들에게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바쁜 업무 탓에 어린 자녀들과 시간을 함께하는 것이 어렵다고 했었는데…

(소방관, 그들의 뒷이야기 바로가기 ▶ https://goo.gl/cB6SuD)
(소방관에 대해 당신이 몰랐을 7가지 사실 바로가기 ▶ https://goo.gl/H16cRG)

 

“장애어린이들과 소방관 자녀들을 초대해 무언가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 끝에, 얼마 전 전자상거거래 판매체험을 할 수 있는 G마켓과 옥션이 입점한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 장애어린이들과 소방관 자녀들을 초대하게 되었다.

 

 

장애어린이들, 소방관 자녀들과 함께한 직업 체험 시작 : ‘여러분은 커서 뭐가 되고 싶어요?’

휠체어로 인해 평소 이동이 불편했을 장애어린이들과 바쁜 업무로 인해 부모님과 시간을 보낼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을 소방관 자녀들을 초대해 도착한 곳은 ‘서울 키자니아’.

이곳은 G마켓이 입점해 있는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로, 어린 아이들이 70개의 직업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직업 체험관이다. 이곳에서 오늘 장애어린이들, 그리고 소방관들 자녀들이 함께 직업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는데…!

(어린이 직업 체험형 테마파크 키자니아에서는 다양한 직업들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아쉽게도 포스팅에는 소개하지 못했지만…ㅠㅠ 키자니아 서울엔 ‘G마켓’, 키자니아 부산엔 ‘옥션’이 입점해있어 직업 체험할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길 바란다…!)

입장하기 전, 다같이 모여 키자니아에 대한 설명과 이동 경로, 주의 사항을 듣고~ 티켓 팔찌를 찬 후 본격적으로 체험을 하러 고고!

팔찌 차고 귀욤미 뿜뿜!

키자니아 공항으로 출발~

 

 

소방관 자녀들의 직업 체험 : ‘나중에 아빠 같은 소방관이 되고 싶어요!’

소방관 자녀들은 역시 아빠가 소방관이라서 그런지 입장하자마자 다들 소방서로 향했다. ㅎㅎㅎ 귀욤귀욤.

아이들 체험이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ㄷㄷㄷ (진짜 소방서 못지 않게 소방차는 물론 소방 장비들까지 갖춰져 있다.)

“지원이 기분이 어때요?”
“빨리 불 끄구 싶어여!” 

소방관 체험을 하기 전, 진짜 소방관처럼 복장으로 갈아 입고 화재 현장에 출동하기 위해 간단한 훈련도 받는다.

드디어 꼬마 소방관으로 변신!! (넘나 앙증맞은 것 ㅠㅠ)
(훈련하는 곳까지는 어른들은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출동할 때까지 아래서 기다려야 한다.)

“긴급상황이에요! 긴급상황!”

호텔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은 꼬마 소방관들이 출동 시작.

(실제로 연기는 없지만) 코에 연기가 들어오지 않게 코도 꽉 막고 용감하게 화재 진압 완료!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한 아이들의 위풍당당한 표정. 예아~!

“창민이는 직접 소방관이 되어 보니 어땠어요?”
“아빠가 일하는 소방서에 몇 번 따라가 본적은 있는데
직접 물을 뿌려서 불을 꺼본 것은 처음이라 재미있었어요!”

 

“아빠가 어떤 일을 하는 지 더 잘 알게 되었나요?”
“네, 직접 해보니까 아빠가 많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아빠가 멋있어요!”

 

소방관 직업 체험이 끝난 후, 아이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아빠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장애어린이들의 직업 체험 :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요!’

소방관 자녀들이 불을 끄는 체험을 할 동안 장애어린이들은 어떤 체험을 했을까…!?

어떤 체험부터 할지 신중히 탐색, 또 탐색!

“키자니아에 와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어디였어요?”
“항공사요! 항공기 기장이 되어보고 싶었어요!” (유빈/유현)

유빈이와 유현이 쌍둥이 형제는 가장 되어보고 싶었다던 항공사 조종사 체험을 위해 항공사 직업 체험관을 방문했다.

먼저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인증샷 한 방! 뿅!

멋진 조종사처럼 경례 자세로 사진도 찍고, 수습 조종사가 되어본다.

조종사 체험에서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비행기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조종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어때요? 재미있었어요?”
“네~~~~”(유현, 유빈)

“다음엔 어디 갈 거에요?”
“저는 아직 생각 중이에요.” (유빈)
“저는 로보틱스 연구소에 갈 거에요” (유현)

 

연구소를 바라보는 눈빛이 진지한 유현이.

로보틱스 연구소에서는 간단한 프로그래밍을 하는 체험도 하고, 완성된 로봇을 시연하며 로봇의 작동원리에 대해서도 알려주었는데 체험을 진행한 유현이는 나중에 실제로 꼭 로봇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유현이와 유빈이가 조종사와 연구원 직업을 체험하는 동안, 서원이와 윤지도 직업 체험 시작!

 

씨리얼 팩토리에서 균형 잡힌 아침식사에 대한 설명도 듣고~ 씨리얼 반죽도 직접 체험해 보고~

 

“윤지랑 서원이는 어떤 체험을 제일 해보고 싶었어요?”
“저는 아픈 사람들을 도와주는 유니세프가 궁금해요.” (서원)
“저는 요리를 해보고 싶었어요!” (윤지)

유니세프 체험에 나선 서원이는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어린이의 영양 치료식에 대한 설명도 듣고, 난민 어린이를 위한 구호 활동도 체험했다.

제빵사 체험을 해 본 윤지는 실제로 단팥크림빵을 만들기 위한 전 과정 (반죽부터 오븐기에 넣는 과정 )까지 모두 해볼 수 있었다.
(윤지가 직접 만든 단팥크림빵은 시중에 파는 것처럼 아주 맛있었다. 우왕!)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장애어린이들과 소방관 자녀들은 키자니아에 남아 더 많은 직업 체험을 했다고 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에게도 좋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다음 번에는 더 많은 아이들을 위한 뜻 깊은 행사와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다.

‘하나! 둘! 셋! 브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