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베 베이비페어 옥션 부스 동나기 일보직전!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기저귀를 팔고 있음. ‘베이비페어’는 갓 태어난 새끼들이 클 때까지 필요한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하고 판매하는 현장입니다. 인기가 아주 많지요. 어미들은 새끼를 위한 양질의 먹잇감을 찾기 위한 목표로 모이기 때문에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오늘 생존 전문가 ‘베이그릴스’는 옥션이 후원하는 ‘코베 베이비페어’에 잠입해 보았습니다. 
우선 ‘베이비페어’라는 정글에 일찍 도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빨리 찾으니까요. 오늘 베이비페어가 열리는 시간은 오전 10시… 우리의 베이그릴스는 무려 2시간11분 먼저 도착을 합니다. 
이런… 설마 설마 했는데 벌써 경쟁자가 있습니다! 더 일찍 일어나는 새는 더 많은 먹이를 찾겠지요. 안되겠습니다. 어서 들어가봐야겠어요. 상위포식자들의 눈을 피해 시속 30노트이상의 빠르기로 달려갑니다. 이것은 세렝게티의 치타와 맞먹는 속도입니다. 
헛… 세상에나…이미 늦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선착순 구매의 세계 with 베이그릴스’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입니다. 
어쩔 줄 몰라 하며 슬그머니 그들 사이로 스며듭니다. 어미들의 틈바구니에 끼어 조용히 이동해 베이비페어란 무서운 사냥터에 입장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드디어 입장입니다!!!! 
천적의 공격에 대비한 보호색으로 변장을 하고 조용히 먹잇감을 살핍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민첩하고, 정확하며, 확실한 사냥을 해야 합니다. 
이런 곳과, 
이런 곳을 지나, 
새끼들에게 필요한 탈 것도 만져보고, (꼭 야생의 캥거루를 연상케 합니다.)
저 멀리 가장 큰 사냥터 옥션 부스로 이동합니다. A등급이라 A인가 봅니다. 
이런 세상에나… 옥션이란 사냥터엔 이미 경쟁자들로 북적입니다. 끼어들 자리가 없어 힘겹습니다. 나를 보는 그들의 반짝이는 매서운 눈빛이 느껴집니다. 이곳에 유일하게 수컷 혼자 온 베이그릴스입니다.
옥션 부스… 더욱 더 비집고 들어가야 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위포식자에게 당하는 수가 있더라도 말이죠.
점점 힘에 부치는데요… 조금 쉬었다가 이동해야 할 것 같지만… 
힘내서 변장을 또 다시 시도해 봅니다. Auction(A.k.a Staff) 로고가 박힌 티셔츠를 입고 관계자 코스프레를 합니다. 성공입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옥션에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제품 중에 아주 핫한 것들만 판매를 하고 있는데,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으억… 한가로이 구경할 때가 아닙니다.
옥션… 굉장합니다…!!!! 이제부터는 전쟁입니다…!!!
상위포식자들 사이에서 사냥감을 찾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시작합니다.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닙니다. 이곳 사냥터에는 온 정글에 모든 어미들이 모여있는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제품이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오늘은 네추럴블라썸 natural blossom기저귀가 최고의 인기 먹잇감으로 떠올랐습니다. 정가의 거의 반값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1인 1사냥감 원칙이 있기 때문에 촬영기사 몫과 베이그릴스 몫으로 두 박스 사냥에 성공합니다.
예쓰~! 
사냥에 성공했다면 사냥감의 신선도와 안전을 위해 재빨리 옆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슥슥. 슥슥.
사냥터 옥션 옆에는 ‘스마트배송’이라는 배송부스가 있습니다. 
오옷…!!!!! 안전하게 사냥감을 이동시켜줄 친절한 무리가 보입니다. 이들은 경쟁이 난무하는 정글에서 만난 나에게 환한 미소를 지어준 최초의 생명체입니다. 안심해도 좋을 것 같군요.
그들에게 사냥감을 건네주면 이 거친 야생, 베이비페어에서의 사냥은 모두 끝낼 수 있습니다.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헉헉.
성공했군요…! 
이 거친 야생, 베이비페어에서 살아남았습니다. 
다른 상위포식자들 사이에서 비로소 숨을 내쉬며… 치얼쓰…
이상 생존 전문가 베이그릴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베 베이비페어 관련 정보> – 일정 : 2016.03.24(목)~2016.03.27(일)
– 장소 : 킨텍스(KINTEX)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