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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직장인이 모바일 트렌드 책을 또 썼다고?2016-11-09 00:00
작성자 Level 10

직장인이 모바일 트렌드 책을 또 썼다고?
– 김혜지 매니저(옥션 마케팅실 RM 팀) 인터뷰-

 

작년에 이어 또 나왔다. ‘2017 모바일 트렌드’.
그래서 작년에 이어 또 인터뷰 했다. 옥션 마케팅실 RM팀 김혜지 매니저.
내년도 모바일 트렌드를 미리 접하고 싶은 분들은 꼭 집중해서 읽어야 할 인터뷰, 지금부터 시작하겠다.
(이전 인터뷰 바로가기 : 직장인이 모바일 트렌드 책을 썼다고? https://goo.gl/fEUn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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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RM팀 김혜지입니다.”

Q : 1년 만에 다시 뵙는다. 다시 한번 자기소개 부탁한다.
A : 옥션마케팅실 RM팀에서 일하고 있는 김혜지라고 한다. 두 번째 인터뷰를 하게 되어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래도 떨리는 건 여전하다. 하하.

Q : 엇, 작년 인터뷰 이후 소속이 바뀌신 거 같다.
A : 그렇다. 지난 5월에 전사개편이 이루어지면서 제휴사업실에서 옥션의 Relationship Marketing(RM)을 담당하게 되었다. 옥션 타겟마케팅과 제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Q : 작년 인터뷰가 좋아요를 400개 이상 받으면서 큰 화제가 됐었다. 인터뷰 이후 주변 지인들의 반응이 어떠했나?
A : 하하. 부끄러워 많이 알리지 않았는데, 지난 인터뷰를 통해 많은 회사 분들이 나에 대해 알게 됐다. 먼저 말을 걸어주신 분들도 계시고… 또 내가 속해있는 모임(커넥팅랩)에 대해서도 알리게 된 좋은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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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이번에 또 책을 썼다. 2014, 2016 그리고 이번 2017까지… 무려 세 번이나 ‘모바일 트렌드’ 책 출간에 참여했는데 소감이 어떠한가?
A : 힘들었지만 보람찼다. 모바일 트렌드라는 주제를 가지고 매년 책을 쓰다 보니 겹치지 않는 새로운 트렌드를 발굴하고 소개한다는 점이 굉장히 어려웠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이 참여한 세 번째 중에 가장 어려웠다. 수정도 너무 많았기에 중간에 포기도 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 하지만 책이 출간된 지금 그 힘듦을 모두 잊을 만큼 보람차다.

Q : 트렌드를 예상하기 위해서 따로 노력하는 부분이 있나?
A : 커넥팅랩이라는 모임에서 격주로 만나 ICT 산업 관련 정기적인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각 분야의 전문가 및 ICT 업계에 있는 분들을 만나 의견도 많이 듣고 논의도 한다.

Q : 오호. 그래서 저자들을 보니 금융부터 다양한 업계 출신 분들이 있었던 것인가? 모바일 트렌드라 해서 IT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책을 썼을 거라 생각했다.
A : 그렇다. 요즘은 모든 분야가 IT와 모바일을 빼놓고 이야기를 할 수 없지 않은가. 이제 금융서비스도 이제 로봇어드바이저가 해주는 시대니까.

 

 

2017년 모바일 트렌드 키워드는 ‘모바일 컨시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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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2017년 트렌드 키워드를 얘기하기 전에, 작년에 예고한 2016 트렌드 키워드는 ‘온디맨드’였다. 실제로 그 트렌드가 반영되었는가? 궁금하다.
A : 온디맨드의 대표격인 택시 호출 서비스가 대세였지 않았는가. 비밀번호만 누르면 결제가 바로 되는 간편결제도 즉시성을 강조하는 서비스인데, 우리 이베이코리아 스마일페이를 비롯한 네이버페이, 삼성 페이 등 국내외 많은 간편결제가 등장했다. 스마일페이의 경우 처음 도입했을 때와 비교하면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서 신용카드를 등록한다던지, 비밀번호 6자리를 누르면 바로 결제되는 등 놀랍게 간편해졌다.

그 외에도 미디어에서 VOD(video on demand) 서비스가 대중화 되면서 TV와 같은 대중매체에서 웹드라마- 웹비디오 등 짧은 컨텐츠의 수요와 공급이 늘어났다. 어느새 개인 창작자가 제작하는 MCN 도 이제 대세가 됐다. (MCN: 개인이 방송을 만들어서 송출하는 multi-channel broadcasting network)

Q : 이번 2017년도 모바일 트렌드 키워드로 ‘모바일 컨시어지’를 뽑았는데… 이게 정확히 무엇인가?
A : 보통 컨시어지 서비스라 하면 특급 호텔의 최고급 서비스를 의미하던지, 아니면 백화점에서 명품을 많이 구매하는 상위 1% 고객용 서비스를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맞춤형 서비스가 챗봇이라는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대중화되고 있다는 것이 이번 트렌드의 핵심이다. 다만 일대일 대면으로 이루어졌던 서비스가 이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발달하며 봇(bot)을 통해 제공된다.

비록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상품을 주문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 시공간의 제약이 많이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정보를 찾아 원하는 상품을 찾는 데에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하지만 이젠 챗봇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메신저를 통해 비서에게 얘기하듯 얘기하면, 챗봇이 추천해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아직은 기술적으로 초기단계이긴 하나 ICT 공룡이라고 불리는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Q : 아! 최근 이베이에서도 샵봇(Shopbot)를 출시하지 않았는가? 역시 세계적인 기업답게 트렌드를 앞선 거 같다.
A : 그렇다. 나도 지난 10월 중순 뉴스를 듣고 한번 직접 체험해보았다. (https://www.ebayinc.com/stories/news/say-hello-to-ebay-shopbot-beta/)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이베이 샵봇과 대화하면 상품 이미지와 간략한 후보군을 추천해 준다. 굳이 검색하지 않아도 선택할 수 있도록 원하는 상품에 대한 추천 정보를 줘 편리하다고 느꼈다. 아직은 챗봇이 그렇게 고도화되지는 않았지만 인공지능-빅데이터는 쓸수록 똑똑해지는 것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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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한국에서도 챗봇에 대한 움직임이 있는가?
A : 이번 책에서는 메신저 중심으로 이루어진 챗봇 서비스를 주로 다루었는데 큰 의미에서의 챗봇은 고객이 이야기한 내용들을 분석하고 그에 따라 상품을 추천해 준다. 애플폰 시리, 갤럭시폰 에스 보이스 등이 이러한 개인비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최근 삼성은 이 기술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서 AI 인공지능 업체 비브랩스(VIV Labs)를 인수했다. 이 곳은 시리를 개발했던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곳이기도 하다.

또 최근에는 SK텔레콤에서 아마존의 에코와 유사한 ‘누구’라는 음성인식 IT 기기를 출시한 바 있다. 그 외 부동산 매물 검색이나 교통상황 정보 등에 활용하기 위한 챗봇 개발 움직임이 발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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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와우… 챗봇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보인다! 혹시 챗봇 외에 또 주목할 만한 트렌드가 있는가?
A : 광고에 피로를 느낀 소비자들을 설득하는 디지털광고 시장, 로봇어드바이저가 도입된 금융분야, 중국 다음 주목해야할 동남아 미디어 컨텐츠 시장, 가상현실과 같은 VR, AR 서비스, 포스트 스마트폰 경쟁에 활용되는 IoT 기기들, 그리고 자율주행 자동차, 스타트업 투자 시장 등… 다 너무 중요한 것 같아서 무엇을 하나 꼽아야 할 지 모르겠다… 책을 보면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하하.

Q : 잠깐! 가상현실(VR)이 아직은 거품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나?
A : 음… 아무래도 초기 단계다 보니 그런 의견들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VR로 게임을 한다던 지 콘서트나 쇼를 체험해보면 그냥 보는 것 보다는 확실히 몰입도가 높다. 개인적 의견이지만 우선 게임 분야를 시작으로 나중엔 원격 치료와 같은 의료 산업이나 원격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되지 않을까?
아, 그리고 이미 외국에서는 매장에 VR을 통해 패션쇼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더라. 이베이에서도 최근 호주에 있는 백화점과 가상현실로 상품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들었다. (https://vr.ebay.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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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또 책을 쓸 수 있었던 건… ‘좋은 회사’ 이베이코리아 덕분

Q : 책을 쓰는 활동이 실제 업무에도 도움이 되었는가?
A : 업무상으로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 특히 마케터는 소비자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빠르게 알아야 되는데 책을 쓰기 위한 회의와 공부가 많은 도움이 됐다.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 커넥팅랩 모임을 가지면서 다양한 인맥을 쌓았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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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새 업무에 적응하랴, 육아하랴, 일하랴… 책은 언제 썼는가?
A : 하하. 아무래도 아이가 있다 보니 야근을 많이 하지 못해 최대한 업무시간에 집중해서 일을 빨리 끝내려고 노력한다. 커넥팅랩 모임은 격주 금요일 모이는데 나는 유부녀라 별다른 약속이 없기도 하고 회사 회식도 금요일 저녁에는 안 하는 분위기라 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할 수 있었다. 책을 쓰는 멤버들은 매 주말마다 모였고 주중 저녁이나 주말에 책을 작성하곤 했다. 육아와 일, 당연히 힘들다. 부모님이나 남편이 많은 도움을 줘서 가능했지 안 그랬으면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하하.

Q : 그렇게 열심히 쓴 책, 막간 홍보의 기회를 드리겠다.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은 업종이나 직업이 있다면?!
A : IT업계에 일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사실 다 추천 드리고 싶은데… 하하. 새로운 흐름이 일어날 것이고, 벌써 일어난 사례들을 알아두면 개인업무 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여담이지만 신기했던 경험을 말하자면… 회사 들어오기 전에 이 책을 읽었다고 개인적으로 와서 인사하던 신입 분이 있었다. 이렇게 관련된 업계에 입사 지원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실제 회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업무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고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 알고 면접 준비 하시면 좋을 것 같다.

Q : 커리어우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 특정 목표를 세워놓고 그걸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보단, 현실에 충실하자는 타입이다. 주어진 일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고, 그 경험을 발판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서 계속해서 이것 저것 도전을 해왔고, 결국엔 이렇게 책을 쓰는 경험도 해볼 수 있었던 거 같다. 서론이 길었는데… 현재 내가 맡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새로운 기회가 있을 때 주저 없이 도전해보시길 바란다.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Q :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공식 질문을 드리겠다. 이베이코리아는 어떤 회사인가?
A : 왠지 작년과는 다른 대답을 생각해내야 할 거 같다. 하하. 안 그래도 이 질문을 또 물어볼 거라 예상하고 작년에 내가 뭐라고 대답했는지 한번 찾아봤는데 내가 ‘좋은 회사’라고 대답을 했더라. ‘좋은 회사’라는 단어 자체가 많은 것을 함축한다. 나에게 있어서 이베이코리아는 좋은 일터이기도 하고, 가정과 일을 병행하면서 외부 활동을 할 수 있게 흔쾌히 승인해주고 배려를 해준 곳이다. 또 여러 가지 복지혜택 등 직원을 위한 배려가 많아서 특히 여성에게는 더없이 일하기 좋은 회사이다.

 

 


– 실제로는 존댓말로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ㅇㅂㅇ 톤앤매너 유지를 위해 평어체로 변경하였습니다.
– 인터뷰 내용에 대한 수정과 얼굴 포토샵 등의 수정 요구는 받지 않습니다.(회사를 위해… 당신의 초상권을 주세요…) 모든 편집권과 초상권은 #ㅇㅂㅇ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하지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본 게시물에 포함된 정보는 작성자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실제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본 게시물에 포함된 정보는 작성 당시 기준으로 작성되어, 현재의 상황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17년 모바일 트렌드에 관한 흥미로운 인터뷰, 잘 읽었는가?
그럼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벤트를 진행하겠다.
아래 응원 댓글을 남겨주시면 당첨자 3명에게 ‘모바일 트렌드 2017’을 선물로 보내드릴 예정이니 많이 참가해 주시길… 

▶이벤트 기간 : 2016년 11월 9일(수) ~ 11월 20일(일)

▶당첨자 발표 : 2016년 11월 22일(화) 대댓글 방식으로

▶당첨자 선정 방법 : 응원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 중 랜덤추첨을 통해 선정

▶참여 방법 :
1. 인터뷰를 읽는다.
2. 응원 댓글을 남긴다.
3. 끝.

▶경품 : 도서 ‘모바일 트렌드 2017’ –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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