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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온라인에서 꾸는 셀러의 꿈 – 농아인 온라인 창업스쿨 나래터 프로젝트 수료식2018-07-17 00:00
작성자 Level 10

그동안 이베이코리아는 비대면거래인 전자상거래의 특징을 살려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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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러한 장애인 지원 프로그램들 중 하나로 올해 3월,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소속 농아인들을 대상으로 한 ‘농아인 온라인 창업스쿨 나래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6년부터 특강 형태의 단기 교육으로 농아인 셀러교육을 진행해왔지만, 점점 전문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농아인 전문 복지관인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필요한 온라인 창업 교육 및 컨설팅 지원을 통해 전문적인 창업스쿨을 기획하게 된 것이다.

‘농아인 온라인 창업스쿨 나래터 프로젝트’는 농아인 초보 셀러를 대상으로 한 전문적으로 체계적인 컨설팅 형식의 셀러 양성 프로그램이다. 비장애인과는 다른 영업 방식과 판로가 필요한 농아인들에게 특화된 교육으로 3개월 동안 15회에 걸쳐 맞춤형으로 진행됐다.

교육 과정은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소속 농아인들이 직접 생산한 수가공 가죽제품, 파티용품 등을 온라인에서 어떻게 판매를 할지 알려주는 커리큘럼으로 이뤄졌으며, 매회 수화 통역도 함께 진행됐다.

 

▲농아인 온라인 창업스쿨 나래터 프로젝트 강의 커리큘럼

나래터 프로젝트 1기 교육생들은 위 커리큘럼으로 교육 과정을 들었고, 지난 7월 4일 마지막 교육과 함께 수료식을 진행하게 되었다.

나래터 프로젝트 마지막 수업은 ‘상품 등록’, 드디어 판매 시작

햇살이 쨍하게 비치던 7월 4일 오후, ‘농아인 창업스쿨 나래터 프로젝트’ 1기의 마지막 수업과 수료식이 있는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마지막 수업이 한창인 정보화 교육실 앞엔 나래터 프로젝트를 알리는 배너가 있었다.

여기 이렇게 요렇게 하면 상품 등록이 됩니다.

어때요? 참 쉽죠? (찡긋)

옥션에서 셀러로 활발히 활동 하고 있는 위트라이프 고광채 대표의 마지막 ‘상품 등록’ 강의가 진행 중이었다.
고광채 대표는 블로그에서도 여러 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 농아인 대표 셀러

▶ 이베이코리아 블로그 고광채대표 글 바로가기

화기애애하면서도 진지하게 진행되는 마지막 교육 현장을 뒤로하고,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에서 창업스쿨을 담당하고 있는 복지사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온라인 창업은 농아인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경제활동

▲ 처음 나래터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의 장윤성 팀장

“비대면으로 판매를 하는 온라인 창업은
농아인들도 제약없이 참여할 수 있는 경제활동이라 생각합니다.”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에서는 그동안 유관기관 혹은 플리마켓 등을 활용해 오프라인 판매를 하거나, 풍선아트 등을 오프라인 행사에서 제작하는 오프라인 활동만을 해왔었다고 했다.

이 경우 농아인들이 직접 비장애인 고객과 대면할 수밖에 없었는데, 비장애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이 있기도 했고 현장에 통역사가 동행해야 하는 등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다고.

판로 개척의 필요성을 느끼던 중에 이베이코리아에서 제안을 받았고, 농아인들에겐 비대면으로 물품을 파는- 비교적 부담이 덜 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란 생각에 이 나래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 현재 나래터 프로젝터를 담당하고 있는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의 김예지 팀장

 

  “앞으로 시림서대문농아인복지관은 농아인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온라인 판매와 관련한 사업을 이어 나갈 생각입니다.”

 

이번 나래터 프로젝트를 통해 ’가죽공예와 파티용품 제작이 가능한 농아인이 물품을 생산하면, 그것을 온라인 마켓을 통해 농아인이 판매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판매 소득을 나눠 갖는’ 경제활동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농아인이 청인의 도움을 받지 않고 경제활동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온라인에서의 판매 활동을 더 넓혀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복지관 내에서 농아인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을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농아인들이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내 수가공 가죽제품을 만드는 모습

▲ 완성한 수가공 가죽제품 – 동전지갑, 카드지갑, 명함지갑

처음 나래터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경력 단절 농아인 주부 12명을 포함한 총 20명의 인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복지관 내 시설 부족으로 농아인 주부 12명만 교육을 진행하게 돼 조금 안타까웠다고.

그리고 교육을 받게 된 12명 중에서도 생계 및 환경에 따라서 본의 아니게 나래터 프로젝트를 포기하게 되거나 교육을 받으면서도 회계나 사진 촬영, 보정 등 전문적인 내용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도 많았다고 했다.

그래서 3개월의 농아인 온라인 창업스쿨 나래터 프로젝트 과정을 마친 다섯명의 수료생이 더욱더 각별하다는 김예지 팀장.

 

“전문적인 내용에서는 어려워하셨지만,
정작 판매에 성공하고 나니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저도 기뻤죠.”

 

그녀는 인터뷰 중에 미리 상품 등록을 마친 교육생 중 한 명이 물품이 판매 후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주위에 자랑할 수밖에 없는 열정적이고 격한 교육생의 반응을 보고 그녀는 ‘이 프로젝트가 농아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함을 느꼈다고…

 

판매에 대한 기쁨이 얼마나 크셨는지, 주고받은 메시지의 느낌표 개수가 말해주는 듯하다:)
(두 분다 커욥)

 

『수료는 했지만, 더 많은 교육을 받고 싶어요』

마지막 ‘상품 등록’ 수업을 마치고, 3개월간의 나래터 프로젝트가 끝났다. 무사히 G마켓과 옥션에상품등록까지 마치고 수료식을 위해 모인 나래터 교육생분들은 모두 즐거운 얼굴이었다.

수료식이 시작되기 전, 농아인 온라인 창업스쿨 나래터 프로젝트 과정을 마친 교육생들께 소감을 물어보았다.

 

▲ 나래터 프로젝트 수료생, 왼쪽부터 박현심, 팡푸링, 박선희, 권혜정, 강문주 수료생

 

『농아인 강사가 알려주고, 수화 통역도 있어서
어려운 수업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나래터 교육생들은 모두 공통된 의견으로 ‘어렵지만 즐거운 교육’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교육 과정 중에 ‘판매 페이지 관리, 회계, 디자인 프로그램을 활용한 사진 보정’ 이 세가지가 가장 힘들었다며 웃었다.

나래터 프로젝트 교육을 받으면서,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소식을 올렸더니 주위 다른 농아인분들도 이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보여 추천도 자주 했다고.

 

 

『고광채 대표님 외에 농아인 강사분들이 더 함께한다면
훨씬 이해가 잘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래터 교육생들은 강사로 수고해 준 고광채 대표님이 좋은 교육을 해주었지만, 농아인을 위한 전문 인력의 부족함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다고 했다.
회계나, 사진 보정 등 전문적인 교육 내용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농아인 강사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소감에 다른 수료생들 또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3개월의 교육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더 교육을 받고 싶다는 열정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한 개 판매를 하고 나니까 너무 기쁘더라고요.
온라인으로 더 많은 것들을 팔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교육을 더 받아보고 싶어요.』

 

이런 저런 아쉬움도 있었지만 나래터 프로젝트 교육생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서 더 잘하고 싶은 욕심과 도전정신이 생겼다고 했다.
또 물건을 직접 팔아보니 더 많은 것들을 팔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만 더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자신들 또한 위트라이프의 고광채 대표처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했다.

인터뷰 후 나래터 교육생들에게 이베이코리아에서 준비한 수료증도 전달 완료! 이 수료증이 나래터 프로젝트를 수료한 그녀들의 꿈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3개월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파워셀러 되시길 응원할게요! 

『저 같이 ‘돈을 버는’ 셀러 농아인들이 많아지면 좋죠!』

수료식을 마치고 이번 나래터 프로젝트에 교육 강사로 함께한 고광채 대표님을 만나 볼 수 있었다. 고광채 대표는 옥션 장애인 창업스쿨 ‘나의 왼발’ 출신으로 현재 옥션에서 레저용품을 팔고 있는 파워 셀러.

 

『이번 나래터 프로젝트가 농아인에게 어렵게 생긴 기회이기 때문에
잘 살려서 농아인 사회에 희망을 줬으면 좋겠어요.』

 

교육 내내 밝고 즐겁게 교육을 진행해 준 고대표는 교육에 참가한 수료생들이 이번 기회를 잘 살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농아인을 대상으로 한 특강은 종종 있지만 이렇게 셀러를 양성하기 위한 풀코스의 맞춤형 교육은 잘 없기 때문이다. 수료생들이 꾸준히 온라인 판매를 계속해, 농아인 사회에 ‘농아인도 온라인 셀러를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의 많은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농아인 사회에서는 전문인력이 없어서 회계나 사진 보정 등에 교육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베이코리아에서 셀러로 교육을 받고 판매를 하면 그런 것들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농아인들도 많이 참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오픈마켓은 비대면으로 판매활동을 하기 때문에 농아인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고 지속적인 시장이라고 강력 추천!)

 

 

오픈마켓은 누구나 판매를 도전할 수 있는 곳

이번 농아인 온라인 창업스쿨 나래터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이베이코리아 판매고객 성장실 김민주 매니저는 “장애인들에게 ‘오픈마켓’이라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지원해주고 싶었다.”며 “오픈마켓에서는 비대면으로 판매-고객지원 등 모든 업무가 진행되기 때문에, 비장애인들과 의사소통이 어려운 농아인들이 어렵지 않게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짧지 않은 3개월이란 기간 동안, 비장애인도 어려워하는 온라인 창업 과정을
잘 따라와 주셔서 감사하죠.”

 

실제로 이베이코리아는 옥션 고객센터를 통해 농아인 고객을 위한 수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14년부터 시작한 ‘영상통화 수화상담 서비스’는 청각 장애 고객을 위해 전문 상담사가 휴대폰 영상통화 기능을 활용하여 전반적인 고객문의를 해결하고 고객과 판매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 고객센터 내 장애인 채용뿐만 아니라 농아인 분들이 궁금한 점을 편하게 문의도 하실 수 있도록 만들며 모두에게 평등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베이코리아는 농아인 뿐만 아니라 어떠한 장애인들과도 함께할 수 있도록 따뜻한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다. 온라인 창업시장이 모바일 확대, 해외 판매 등으로 급변하고 있고, 마켓 트렌드에 대한 정보 습득도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지만 판매자를 위한 수화상담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온라인 창업스쿨 과정도 확대하며 누구나 오픈마켓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실제로는 존대말로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ㅇㅂㅇ 톤앤매너 유지를 위해 평어체로 변경하였습니다.
– 인터뷰 내용에 대한 수정과 얼굴 포토샵 등의 수정 요구는 받지 않습니다. 모든 편집권과 초상권은 #ㅇㅂㅇ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하지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본 게시물에 포함된 정보는 작성자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실제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본 게시물에 포함된 정보는 작성 당시 기준으로 작성되어, 현재의 상황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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