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6일, 전세계 220여명의 개발자가 중국 상하이에 모였다. ‘2019 이베이 앰플리파이 컨퍼런스(eBay Amplify conference, 이하 앰플리파이)’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앰플리파이는 이베이 본사에서 주최하는 테크 행사로, 이베이 엔지니어의 교류의 장이자, 이커머스 기술 혁신의 씨앗을 틔우는 행사로 발돋움했다. ▶ 지난 2018 eBay Amplify 컨퍼런스 탐방기 보러가기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라는 ‘이베이’의 타이틀 답게 상하이뿐만 아니라 미국 산호세, 이스라엘 헤르츨리야에서도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총 830여명의 이베이 엔지니어가 참가했다. 이 중 이베이코리아 개발자들도 참석한 상하이 앰플리파이 컨퍼런스엔 220여명의 개발자들이 모여 그간의 연구 결과와 상용화한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어떤 발표가 진행되고 논문이 전시됐는지 살펴보겠다. AI부터 증강 분석까지, 2019 eBay Amplify conference 키노트 세션
키노트 세션의 문은 비비안 티안(Vivian Tian) 이베이 차이나 센터 오브 엑셀런스 (eBay China Center of Excellence) 부사장이 열었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이베이 AI와 데이터 사이언스,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이커머스 업계의 IT 기술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일예로, 결제(payment) 등 이커머스의 핵심적인 서비스 혁신을 위해 분산된 데이터들을 통합하는 새로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어 지안 페이(Jian Pei) 징둥닷컴(JD.com) 부사장이 징둥닷컴에서의 빅데이터 플랫폼 활용과 데이터 기반의 재고관리 및 수요예측(‘스마트 서플라이 체인’)을 통한 비즈니스 효율 및 이익 극대화 사례를 설명했다. 이베이 엔지니어뿐 아니라 각 분야의 테크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 이번 앰플리파이에서는 바오리앙 루(BaoLiang Lu) 상하이 자오퉁 대학 교수가 ‘이커머스에 접목 가능한 정서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이란 주제로 본인의 연구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스티븐 리(Steven Li) 이베이 차이나 데이터 솔루션&서비스 디렉터는 증강 분석 프로덕트(Augmented Analytics product)에 대해 발표했다. 이베이코리아의 연구성과, 글로벌 엔지니어들의 주목을 받다
창의적 기술 혁신 문화에 기반한 이베이코리아의 퍼포먼스는 이베이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도 익히 알려져 있다. -2018년 해커톤 현장- 개발자와 비개발자가 함께 참여하는 이베이코리아의 대표 개발 행사인 ‘해커톤’. 해커톤을 통해 발표된 아이디어 중 ▲중고물품 가격 예측 시스템 ▲온라인 사기 탐지 기술은 미국 특허로 출원됐으며, 이베이 본사에서 주최한 ‘스컹크웍스’에선 이베이코리아 개발자의 결제 솔루션 아이디어가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며 ‘피플스 초이스’상에 당선되기도 했다. ▶ 이베이코리아 해커톤 관련 포스팅 보러가기 ▶ 스컹크웍스 관련 포스팅 보러가기 올해는 총8명의 이베이코리아 개발자가 앰플리파이에 참가해 발표 및 포스터 전시 세션에 참여했고, 글로벌 엔지니어들의 주목을 끌었다. 클라우드 플랫폼팀 이일구 팀장은 이베이코리아의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와 같이 사용자 트래픽이 폭주하는 시기에 원활한 처리를 가능하게끔 독자적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는 ‘퓨전’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구글 오픈소스 플랫폼인 ‘쿠버네테스’ 기반으로 한 이 기술로, 쇼핑 프로모션 등 많은 트래픽이 몰릴 때도 자유로운 스케일아웃이 가능하게 됐다. PD부문 이원화 매니저와 문영호 매니저는 플랫폼 구축과 오픈소스를 활용한 개발 생산성 향상 성과를 발표했다. 대형 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상시 진행하는 이커머스 업계에선 ‘대량 트래픽’이 늘 이슈가 된다. 두 매니저는 대량 트래픽이 몰려 발생하는 병목현상 방지를 위해 1)클라우드 기반의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와, 2)마이크로서비스 별 DB 저장소 구축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일부 서비스에 실제 적용 중인 기술은 추후 전 영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한다. AI팀 엄태환 매니저는 결제 관련 이상 현상을 탐지하는 AI 알고리즘 연구 및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매끄러운 결제 서비스 구현은 전세계 공통의 관심사이다 보니 발표 세션 후 다양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비단 이베이코리아 개발자 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개발 실무자들이 본인들의 업무 및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논문 포스터 세션 통해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 공유
엔지니어의 연구 성과(라 쓰고 ‘피,땀,눈물’이라 읽는다.)가 집약 된 연구 논문 포스터 세션에선 4명의 이베이코리아 개발자가 참가했다. 광고와 큐레이션(추천)을 접목해 상품 연관성을 높이는 기술, 유저 행동 데이터를 취합/패턴을 분석하는 광고 플랫폼 구조 개선, 클라우드 기반에서의 개발자 업무 효율성 개선 프로젝트 등의 주제를 다뤘다. AI팀 이남걸 매니저는 특정 판매 제품과 관련된 광고 상품의 연관성을 높이는 AI기술과 사이트에서의 소비 행동을 기반으로 사용자 성향을 추정하는 AI기술 등을 소개했다. 클라우드 플랫폼팀 최지현 매니저는 논문을 통해 프로덕트 생산 시간을 크게 단축한 온프레미스 IaaS 플랫폼 ‘팅커’ 프로젝트와 패커와 엔서블을 활용한 VM(가상머신)이미지 자동화 기술을 공유했다. 광고플랫폼팀에서는 두 명의 매니저가 성과를 발표했다. 황주연 매니저(바로 윗 사진에 팜플랫은 황주연 매니저가 별도로 연구 내용을 집약적으로 담아 제작해 오셨다는..)는 다양한 분석 관점을 반영, 빠른 패턴 분석이 가능하도록 개선한 광고플랫폼을, 이주영 매니저는 광고운영 고도화와 효율성 향상에 기여한 과정을 소개했다. 이베이코리아의 창의적인 기술 혁신 문화는 앞으로도 쭉
바쁜 업무 중에도 이번 컨퍼런스 준비를 위해 고분군투한 이베이코리아의 개발자들. 성공적으로 컨퍼런스를 마무리했다는 뿌듯함과, 앰플리파이를 통해 알게 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보고 싶다는 열정으로 상기된 모습이었다. 이베이코리아 현은석 CTO는 “이베이코리아는 첨단 기술 분야에서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연구 중이거나 상용화한 성과들을 글로벌 개발자들과 공유할 수 있게 돼 고무적”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커머스테크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이베이코리아. 판-구매 고객 모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이베이코리아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