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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16 집에서 뭐든지 다하는 ‘홈족’이 뜬다2016-06-30 00:00
작성자 Level 10

[이베이코리아 트렌드 리포트]
2016 집에서 뭐든지 다하는 ‘홈족’이 뜬다
‘늘어난 24분, 홈족은 무엇을 하고 있나?’

 

요즘 빅데이터가 이슈다.
물론 ‘이베이코리아’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블로그 운영자라고 가만 있을 수 있겠는가…? 간만에 잉여력을 폭발시켜 이베이코리아 통계를 뒤적이며 새로운 트렌드를 예측해보았다.

분명히 말해두겠지만 본 내용은 이베이코리아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고, 개인적인 소설 분석일 뿐이니 너무 진지해지면 곤란하다.

 


 

 

한국인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24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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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 우리 국민이 일평균 집에 있는 시간은 14시간 59분으로 1999년 14시간 35분에서 24분이 증가했다고 한다. 아마 아직 통계가 취합이 안된 2015년과 올해는 더욱 늘었을지도 모른다.

사건은 여기서 시작된다.
잭바우어가 24시간 동안 범인을 쫓는다면, 나는 우리나라 국민이 늘어난 24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여러 가지 통계를 통해 리포팅 해보려 한다.

이것은 REAL이다.

 


 

 

1. 노래방이 뭔 말이여, 내 방에서 노래한다 – ‘홈싱어’

우리가 어떤 민족이던가? 예로부터 흥이 넘치는 민족 아니었던가…?
TV에는 복면가왕, 쇼미더머니, 판타스틱듀오 등 음악예능이 인기를 얻고, 또 이런 음악예능을 종말 시키겠다는 ‘음악의신2’도 방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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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나 쇼미더머니의 시즌별 지원자수를 보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자, 그런데 여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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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 사업체구분별 사업체 수’ 통계를 보면 대한민국의 노래방 사업체 수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저 많은 음악프로그램 오디션에 지원하는 사람들은 어디서 노래와 랩을 연습한다는 것일까?

그렇다! 사람들은 이제 자기 집에서 노래연습을 하는 것이다. 이름하여 ‘홈싱어’… 벌써 소오름이 돋지 않는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여기 빼도 박도 못하는 통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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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G마켓 판매량 통계에 따르면 노래방 가정용 반주기와 책이 판매 증가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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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설치할 수 있는 음향기기 역시 판매량이 증가했다.
G마켓의 이 관련제품 판매량의 추이만 봐도 집에서 노래와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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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인구통계학적이며 사회과학적이며 인간의 행태 분석적인 통계를 하나 더 확인해보자.
노래방에서 인기곡 베스트10의 대부분이 발라드인데…

노래방에서 발라드 부르는 사람은 사장님이나 부장님 아니면 쉽게 선곡하지 못하는 것이다. 발라드는 조용히 혼자 아무도 없는 데서, 떠나간 사랑을 생각하며 불러야 제맛… 이른바 ‘홈싱어’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인 중 누군가는 24분의 시간 동안 집에서 노래를 하고 있을 것이다. 소름…

 

 

 

2. 회식은 싫고, 집에서 혼자 술 마신다. – ‘홈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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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이 줄고 있다. 맥줏집, 막걸릿집 등 술과 안주를 전문적으로 파는 주점업의 올해 2월 서비스업생산지수는 73.0로, 통계가 작성된 2000년 7월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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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업도 하락세다.
대한민국은 이제 음주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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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아니다.
음주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니, 그렇다면 도대체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디서 술을 마신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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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오름…

가구당 주류 구매 비용을 보면 2015년 가구당 월평균이 최고치인 1만2109원을 기록,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늘어나고 있음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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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자세하게 분석해보자.
맑은 술(청주)를 떠내지 않고 그대로 걸러 만든 술인 탁주를 비롯, 약주, 증류식소주 등의 연도별 출고량(kl)은 2005년부터 꾸준히 증가 또는 출고량이 있었던 반면 ‘과실주’의 출고량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그래프에선 심지어 너무 낮아서 표시도 안 된다… 크흡…) 이것은 ‘집에서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은 손으로 직접 과실주를 만들어 먹는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그리고, 언제나 정확한 통계를 제공하는 트렌드 리포트답게 여기 또 다른 무시무시한 통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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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판매량 통계이다.
과실주, 즉 담금주의 재료가 되는 매실, 복분자, 오디, 체리, 석류 등의 판매량이 최대 11배나 증가한 것…! 혹시 ‘매실철이라 매실이 증가한 것 아니냐?’라는 질문은 받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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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더 확실한 통계가 있다. 바로 담금용기와 담금설탕의 판매가 증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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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올해 뉴아이템으로 등장한 펌프형 스타일의 편리한 담금용기도 있으니 더더욱 집에서 담금주를 만드는 것은 남의 일이 아니다. 후후.
담금주 용기와 설탕, 담금소주만 있으면 과실주(담금주)는 만들기도 쉽다. 집에서 꼭 한 번 만들어 보라. ‘나래Bar’ 부럽지 않을 것이다…!

한국인 중 누군가는 24분의 시간 동안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을 것이다. 소름…

 

 

 

3. ‘나혼자 산다’의 이국주처럼 우아하게 직접 키워 먹는다 – ‘홈파머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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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인당 1일 평균 채소 섭취량은 2007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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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응…? ‘변비’ 질환 관련 진료인원은 꾸준히 늘고 있다.

왜일까? 변비의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하루에 300g먹는 채소로도 모자라기 때문은 아닐까?(서프라이즈 버전)

그러므로 우리는 하루 채소 섭취 권장량인350g까지 300g에서 50g 정도를 더 증가시켜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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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지수 중 오름폭이 두드러진 품목이 주로 채소류라 마음 놓고 채소도 팍팍 사먹지 못하겠다는 아우성이… 크흡.

그렇다면 남들이 이미 하고 있는 ‘집 텃밭’을 꾸며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어떻게 남들이 이미 집 텃밭으로 채소를 키워 먹고 있는지 알고 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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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통계에 다르면 집에서 간단하게 키울 수 있는 텃밭 화분이나 거름 등이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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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2014년까지의 귀농가구수에 큰 변화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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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생산량도 오히려 줄어든 것을 보면…
어디에선가 다들 텃밭을 꾸며 채소를 키워 먹고 있다는 것이니까…! 소오름…! 나 빼고 이미 다 하고 있었어…!

한국인 중 누군가는 24분의 시간 동안 집에서 혼자 텃밭을 가꾸고 있었던 것이다. 소름…
자… 다들 흥미롭게 읽어 보았는가?
바로 이것이 빅데이터다…!

그럼 이베이코리아 트렌드 리포트는 다음 시간에 또 찾아오도록 하겠다.

 

 

 


 

※ 본 트렌드 리포트는 통계로 분석한, 몰라도 되지만 알면 좋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본 트렌드 리포트는 개개인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본 트렌드 리포트는 작성 당시의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현재의 상황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본 트렌드 리포트는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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