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의 새로운 이름, G마켓글로벌! 회사의 새로운 출발과 함께 G마켓, 옥션, G9의 기술, 개발 핵심 부서인 PX(Product experience) 본부의 첫 올핸즈미팅이 지난 1월 20일 목요일에 열렸습니다.
새로운 출발이니만큼 만남도 새롭게! ‘메타버스 올핸즈’가 진행됐습니다. 이번 올핸즈미팅은 리더 메시지를 전해 듣는 스피치 세션과 보물찾기, 선착순 퀴즈, OX퀴즈, 노래 맞추기 퀴즈 등 다양한 행사가 포함된 이벤트 세션으로 나뉘어 총 2시간 20분간 진행되었습니다. 88올림픽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흥미로운 가상공간에서 진행된 올핸즈미팅, 이번 행사를 기획한 PX본부 신소라 매니저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G마켓글로벌 PX본부 Product Strategy팀 신소라입니다. 저는 G마켓·G9에서 PM과 서비스 기획자로 9년 정도 일하다가 작년부터는 PX본부 내 Product Strategy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 서비스가 비즈니스와 시너지를 잘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기획하는 업무를 맡고 있어요. 기존 PM 업무와 비교하면 좀 더 넓은 시야로 전체를 보는 업무예요. 특히 요새는 전략과 로드맵을 구성하는 업무가 많은데, 과거에 PM 업무를 해보았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6년 전 자료 발견! 신소라 매니저 단독 인터뷰 ‘랩하는 여성 기획자, 래퍼 신대리’ (링크)
이번 PX본부 올핸즈미팅은 메타버스로 진행되었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분기-반기에 1번씩은 하던 올핸즈였는데 코로나 유행 이후로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기가 어려웠었죠. 고민이 많았는데요. 3가지 큰 변화가 생긴 거죠. CPO님(김태수님)도 새로 오셨고, 이베이코리아가 G마켓글로벌이 됐고, PXC본부 이름도 PX본부로 개편되었으니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의 행사를 기획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게 ‘가볍게 시도해보자’는 느낌으로 메타버스 올핸즈미팅을 기획했어요.
이번 PX 올핸즈 제목 Shift X Drift (feat. 타이거) 올핸즈미팅의 컨셉이 굉장히 특이했다고 들었어요.
올해가 임인년 호랑이의 해잖아요? 그러다 88올림픽 호돌이나 평창올림픽 수호 같은 귀여운 호랑이 캐릭터들이 떠올랐어요. 직원 화합, 원활한 소통 같은 목표와 올림픽 정신을 매치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처음 기획할 때부터 아예 스포츠 경기를 생각하면서 디자인했죠. 배구, 양궁 등 6개 스포츠 종목을 선정했고, 직원들이 메타버스 ‘맵’에 입장하면 랜덤으로 6개 종목 중 하나가 배정되도록 했어요.
관객석에 같은 종목이 배정된 분들끼리 앉아 있도록 했어요. 컬러를 다르게 설정해두어서 쉽게 구분할 수 있었어요. 이 색깔은 축구선수들, 이 색깔은 양궁선수들, 이런 식으로요. 이벤트 세션에서 게임을 할 때도 ‘축구 선수 분들은 축구장으로 가세요’ 이런 식으로 안내를 했어요. 같은 종목 선수들(?)끼리 옹기종기 앉아계신 모습을 보니까 너무 귀엽더라고요. (웃음)
올핸즈미팅은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었는지 궁금해요. 총 130분간 진행된 총 여덟 분의 리더가 앞으로의 전략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회사에 큰 변화가 생긴 후 저희 본부에서 치른 첫 행사라 PX본부의 동료들이 궁금한 점이 정말 많았거든요. 특히 기획, 개발과 인프라가 어떻게 시너지를 낼 지에 대한 비전이 공개됐어요. PM을 했던 입장으로써 제 귀에 쏙 들어왔던 내용은 데이터의 적극적 활용으로 개인화에 집중한 고객 서비스를 만들자’라는 목표와 앞으로 기술인프라 투자를 더욱 늘리겠다는 내용이었어요. (더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 바뀌는 저희 서비스를 봐주세요) 물론 올해 해야 할 일에 대한 로드맵도 공개됐고요.
올핸즈미팅에 참여한 직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저도 행사 기획자로서 올핸즈미팅이 정말 만족스럽게 진행되었다고 느꼈고, 직원들의 반응도 아주 좋았어요. 요즘 말로 ‘찢었다’고 표현하죠 (웃음). 준비 단계에서부터 잘 될 것이라고 느꼈는데 실제로 결과도 좋아서 기뻤습니다. 올핸즈미팅이 끝나고 동료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5점 만점 점수제로 평가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상당히 높은 점수가 나와서 안도했어요!
심지어는 직장인 커뮤니티 앱에도 ‘행사 좋았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는데 그런 점에서 진심으로 즐겨주셨구나 싶어서 기쁘더라고요. 행사 기획 경험이 없어서 걱정했었는데 감사하게도 직원분들이 잘 단합하고 따라주신 덕에 행사가 잘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해요. 가장 기뻤던 건 행사가 끝난 후 직원분들이 ‘또 하자’, ‘이렇게 또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셨던 거예요. 기획자로서 그 말이 정말 뿌듯했어요. 어떤 점에서 호평을 받은 건가요? 요즘 메타버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을 수 있지만,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는 사실 많지 않잖아요. 그래서 이번 경험이 즐겁고 색다른 느낌이었다는 피드백이 많았어요.
이벤트 세션에서 진행한 다양한 게임도 평이 좋았어요. 노래맞추기, 초성맞추기 등 다양한 게임에 정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도 했고요. 게임이 워낙 재미있게 진행되니까 마지막에 왕중왕전을 하자거나 최후 1인을 가려야 된다는 말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만큼 몰입해서 즐겼다는 걸 알 수 있는 모습이죠. 어떤 게임을 했는지는… 음.. 아래 캡처 화면을 봐주세요!
노래 맞추기 게임에서 7080노래가 나오자 반가웠던 한 참가자!
노래맞추기 게임. 자꾸 BTS 버터를 외치는 한 참가자… 버터가 그리 좋으셨나요…
초성 맞추기 게임 한다고 미리 공지했더니 예습해온 분 나타남;;;;
퀴즈 맞추려고 이모지로 손든 분 – 이러면 안 시켜드릴수 없잖아요!
오프라인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다는 평도 많았고요. 또, 아무래도 코로나19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마음이 지치고 외로움을 느끼는 일이 많은데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여서 재미있게 어울리니까, 무척 힐링이 되었다고 말씀하신 분도 있었어요. 올핸즈미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12월 말에 처음 올핸즈미팅 진행에 대한 요청이 들어왔고, 실제 행사가 1월 20일이었으니 거의 한 달 만에 모든 준비를 끝내야 하는 상황이었죠. 게다가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라 더 걱정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저랑 기술 담당자 한 분, 팀장님 이렇게 셋이서 기획을 시작했는데 막막하더라고요. 팀장님은 스피치 세션 준비에 너무 바쁘셨고, 기술 담당자분은 동시 접속 등 기술 이슈를 다루는 일로 아주 바쁠 수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제가 메타버스 내 맵이나 콘텐츠 기획 등을 모두 담당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혼자 다 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 초반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결국 도저히 안 될 것 같다 싶어 긴급하게 추진위를 구성했는데 총 18명이었죠. 시간이 부족해서 리허설도 한두 번밖에 하지 못했어요. 그렇지만 다들 적극적으로 올핸즈미팅 준비에 도움을 주셨고 마법처럼 착착 빠르게 일이 진행되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준비를 끝마칠 수 있었어요. 이 자리를 빌려 행사 진행을 많이 도와주신 추진위원회와 리더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베이코리아가 신세계와의 합병 이후 G마켓글로벌로 새롭게 출발하였는데, PX본부 임직원들이 느끼는 내부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해요.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회사인 신세계그룹과 함께 하게 된 거잖아요. G마켓글로벌이 오랫동안 쌓아왔던 온라인이라는 영역에서의 기술력, 인프라, 인적 자원과 신세계가 보유한 오프라인에서의 역량이 엄청난 시너지를 낼 거라는 기대가 있어요. 또, 앞으로 회사 차원에서 기술개발 투자가 더 많아질 거라는 기대감이 있고요. 실제로 향후 폭발적인 성장을 위하여 개발자 채용을 꾸준히 하는 상황이기도 해요. 최근 진행된신입 개발자 채용에서도 정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어요. (무려 75대 1이었다고…!!!! 관련 기사 (링크)) 더 도전적인 비즈니스로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졌다고 생각해요.
제가 처음 입사했을 당시 이베이코리아가 G마켓과 옥션을 인수한 지 얼마 안 되었던 시기였는데요. 10년이 지난 올해는 신세계와 온·오프라인에서의 합을 맞추는 한 해가 되겠지만, 내년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크게 도약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앞으로 입사하는 분들께는 앞으로 회사 차원에서 더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해요. G마켓글로벌은 정말 일하기 좋은 회사에요. 근무환경이나 복지 측면에서도 굉장히 평이 좋은데요. 수평적인 문화 덕분에 근무해보면 참 마음이 편하거든요. 물론 일이 편하지는 않아요 (웃음). 전체적으로 온화한 분위기라 적응하기도 쉽고요. 또, 예전 이베이코리아 복지와 신세계 복지가 양쪽 다 유지되어서 복지혜택도 훨씬 좋아졌죠. 본인이 조금만 열정이 있고 의지가 있으면, 그 노력의 과실을 충분히 맺을 수 있는 곳이고, 그렇게 좋은 결과가 생겼을 때 모두 다 같이 박수를 쳐줄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해요. 특히 개발자라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개발하고 싶다는 그런 욕구가 있을 텐데, 그걸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G마켓글로벌이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G마켓글로벌 PX본부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인가요? 202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기반 회사와 협업을 하게 되는데요. 이때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인지 그에 대한 고민이 많고, 앞으로 차차 그런 시너지를 위한 작업을 해나갈 예정이에요. 새로운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는 일에도 집중하게 되겠죠. 멤버십의 변화와 확장도 기대돼요. 사실 온라인 기반 회사라는 G마켓글로벌의 본질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업무상의 변화가 아주 크지는 않아요. 단지 전체적으로 통합하고 서로 잘 얽히도록 하는, 단단하게 굳히는 일이 필요한 시기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