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바람이 부는 건조한 계절이 다가왔다. 바싹 마르는 목을 축이는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나는 겨울. 이런 계절엔 도라지배즙 한 포 끓여 따끈하게 먹으면 온 몸에 온기가 돌고 감기 기운이 딱 가신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은 도라지배즙의 명가 ‘순수식품’이다.

명가라고 부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지난 11월 초, 이베이코리아의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에서 순수식품의 도라지배즙은 무려 1억 2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00포짜리 박스로 4,150개 이상을 판매했다는 의미이다. 어마어마한 인기다. 이 놀라운 성과의 비결은 무엇일까?

순수식품의 온라인MD팀 김보라 팀장을 만났다.

순수식품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순수식품은 그 슬로건 그대로 자연에서 얻은 원물만을 정직하게 담아낸 종합 건강식품 브랜드이다. 지역 농민이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을 사용하고 건강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무엇인지?

“‘순수식품 하면 역시 배즙’이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국산 배, 도라지, 생강, 대추를 저온에서 추출하여 10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를 유지하도록 만들고 있다. (100그램 당 1그램의 당을 1브릭스라고 한다. 과일의 당도를 측정하는 단위로, 수치가 높을수록 당도가 높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품질이 좋으니 재구매율이 매우 높다. 선물용 박스, 실속형 100포 2가지 타입으로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구성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 도라지배즙을 시작으로 다양한 건강즙과 콜라겐&젤리, 건강기능식품, 홍삼, 유산균 등을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식품계의 샛별인 ‘타트체리’(체리 품종 중 하나로 멜라토닌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짐) 관련 상품을 새로 출시했다. 구체적으로 몽모랑시 타트체리즙, 타트체리 착즙 주스, 타트체리 콜라겐 젤리, 타트체리 정이 있다.”

이번 빅스마일데이에서 순수식품의 ‘도라지배즙’이 식품 카테고리 랭킹 20위에 오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도라지배즙은 계절과 상관없이 항상 베스트 판매 제품이다. 인기 비결은 역시 뛰어난 맛과 품질, 거기에 합리적인 가격을 모두 갖추었다는 점 때문이 아닐까 싶다. 순수식품의 도라지배즙을 한 번 먹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맛있다. (웃음) 거기에 이번 빅스마일데이에 이베이코리아 영업 담당자님도 좋은 성과가 나도록 힘써주신 덕분에 랭킹 20위라는 기록을 할 수 있었다.”

빅스마일데이에 올해로 3년째 꾸준히 참여하셨다고 들었다. 참여 계기가 궁금하다.

“사실 본격적으로 참여한 건 올해 5월 빅스마일데이 때부터였다. 그전에는 단순히 프로모션 신청 후 상품에 쿠폰을 붙인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는 이베이코리아 담당자님과 주력 상품을 만들고 프로모션을 기획하면서 매출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빅스마일데이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는 역시 독보적인 혜택 때문이다. 쿠폰과 할인율 등 고객이 구매하고 싶어질 수밖에 없는 조건을 만들어주시니, 판매자 입장에서는 매우 만족스럽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상품을 진행하려고 이베이코리아 담당자님을 열심히 괴롭히고 있다. (웃음)”

빅스마일데이 참여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성과로 이어졌는지?

“1년만에 매출이 약 500% 증가했다. 저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성장률이다. 이번 빅스마일데이에는 스테디셀러였던 도라지배즙 말고도 석류콜라겐젤리, 흑도라지배청, 타트체리즙, 알티지오메가3 등 각 카테고리에서 탄탄하게 자리잡은 상품을 만들었다는 게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이다.”

빅스마일데이의 효과가 일시적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도움이 되는지 알고 싶다.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상당하다고 본다. 상품 후기를 보면 ‘순수식품 석류젤리 먹고 있어서 유산균도 구매했어요~’처럼 순수식품이라는 브랜드를 언급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소비자는 단순히 브랜드를 보고 상품을 고르는 게 아니다. 좋은 상품을 선별하고 그에 만족한 뒤 그 브랜드를 기억하고, 브랜드의 또다른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브랜드 가치의 성장이라는 선순환인 셈이다. 빅스마일데이 덕분에 많은 소비자가 순수식품의 좋은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고, 그 경험이 지속적인 구매로 이어져 빅스마일데이가 종료된 후에도 매출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 특히 누적판매량, 누적 후기가 많아진 점이 브랜드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스마일배송에도 입점해 있다고 들었다.

“순수식품은 2010년에 처음 창업했다. 당시에는 착즙이라는 방식이 생소했지만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다는 점 덕에 출시 당시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었다. 그때는 공식몰 위주로 운영했는데, 이후 2010년 12월쯤 처음으로 G마켓에 입점했다. 처음에는 수수료나 노출 로직 같은 것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여러 상품과 경쟁하는 시스템이 생소했다. 그래서 자리 잡는 데에 무척 오랜 시간이 걸렸다. 스마일배송을 시작한 것은 2017년 3월경이다. 스마일배송 덕에 본격적으로 온라인 판매 가속도가 붙었다. 현재는 스마일배송 판매량이 전체 매출의 8할을 차지하고 있다.”

스마일배송 판매자로 등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최대한 모두 활용하고 싶었다. 특히 ‘오늘 주문하면 내일 받는 배송’이라는 개념이 소비자에게 무척이나 매력적인 포인트라, 보관료나 이용료 등 부가비용이 발생하더라도 반드시 입점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판단했다. 당시에는 매출이 크지 않아 많은 상품을 무작정 등록하여 운영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고, 우선은 가장 자신 있는 도라지배즙부터 시작했다.”

판매자 입장에서 느끼는 스마일배송의 가장 큰 장점은?

“판매하는 입장에서 이보다 편할 수 없다. 상품을 입고시키기만 하면 알아서 배송해주니 배송에 관한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또 이전보다 더 다양한 상품군을 소비자에게 노출할 수 있게 됐다. 가장 큰 장점은 고객의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하는 모델이라는 점이다. 우리 회사 전용몰의 배송 마감 시간은 오후 3시다. 아무리 좋은 상품, 가격으로 행사를 운영해도 배송이 늦어지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시대 아닌가. 스마일배송은 오후 8시까지 주문하면 익일 배송 되니 이 점을 적극 활용하는 중이다.”

도라지배즙 외에 또 인기 있는 제품 라인업이 궁금하다.

“현재는 콜라겐&젤리가 대세다. 석류콜라겐젤리, 타트체리콜라겐젤리, 저분자피쉬콜라겐, 자몽오렌지 등 이너뷰티 상품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경쟁 제품과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지?

“순수식품의 모토는 ‘가장 좋은 스펙의 상품을, 가장 최저가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원료 수급부터 생산, 유통 과정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하여 불필요한 거품은 빼고 단가를 낮추어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려고 한다. 실제로 검색해 보시면 순수식품의 제품이 가장 저렴할 거다. 그러면서도 제품 퀄리티는 놓치지 않았다. 이런 점을 소비자가 알아주신 게 아닌가 싶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도 있는지?

“오프라인 채널은 운영하고 있지 않다.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전국 육아 관련 박람회 등에 참가했다. 육아하는 부모를 타겟으로 유아 건강식품 영역을 넓히고자 참가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6개월 이상 참가하지 못해 정말 아쉽다. 원래부터 주력은 온라인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순수식품의 제품들을 아직 잘 모르는 독자들에게, 제품의 좋은 점을 자랑해달라.

“제 가족들은 다 우리 회사 제품만 먹는다. 가족에게, 지인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항상 내 가족이 먹는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좋은 원료로 정직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꼭 알아주시면 좋겠다. 앞으로 더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좋은 가격으로 뵙도록 하겠다.”

앞으로 순수식품이 나아가고자 하는 미래는?

“대한민국 사람 누구나 다 아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순수식품의 목표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내 가족이 먹는 정직하고 건강한 제품만을 판매하겠다.”